MBC중계화면 캡처
[일요신문] 포르투갈이 개최국 프랑스를 꺾고 유로2016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1대 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는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16년 만에 우승을 염원하는 프랑스가 주도하는 양상이었다.
더구나 전반 7분 ‘슈퍼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파예와 강하게 충돌하며 왼쪽 무릎을 다쳤다. 호날두는 치료를 받고 그라운드에 돌아왔지만, 전반 16분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에 누웠다.
결국 호날두는 전반 23분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히카르두 콰레스마와 교체됐다.
하지만 ‘슈퍼 에이스’를 잃은 포르투갈에는 페페가 남아있었다. 쉴세 없이 몰아부치는 프랑스의 공격은 페페 앞에서 가로막혔다.
또 후반 39분 지냑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를 제치고 날린 슈팅은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이어진 연장전에서는 포르투갈이 불운한 듯 했다. 연장 후반 2분 게레이루가 찬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
그러나 2분 뒤 에데르가 중거리 슛으로 골을 터트리며, 팽팽하던 경기 양상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잃었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 견고한 수비를 유지하며 날린 날카로운 카운터 펀치 한 방으로 ‘앙리 들로네’컵을 손에 들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