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1일부터 8월 19일까지 기본, 심화반으로 나누어 교육
-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주민들에게 문화혜택 기회 제공
- 방학마다 매회 마감될 정도로 호응 높아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7월 21일부터 8월 19일까지 종로구립박노수미술관(옥인1길 73)에서 <청년 박노수를 말하다>展 전시와 연계한 어린이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쑥쑥 그림화분」, 「나도 어린이 작가」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박노수 화백의 예술세계 중 60년대 위주인 청년기 작품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보다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바탕으로 예술창작 체험활동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했다.
연령에 따라 기본과정(6 ~ 7세)과 심화과정(8 ~ 13세)으로 나눠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7월 21일부터 8월 19일까지 매주 목, 금요일 매회 1회씩 미술관 지하 1층에 마련된 교육실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심화과정인 ‘나도 어린이 작가’는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의 재료로 쓰인 ‘두방’(서화판)에 어린이들이 직접 박노수 화백의 산수화를 작가처럼 표현하면서 재료의 특성을 이해하고 창의력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구성했다.
‘쑥쑥 그림화분’ 기본과정은 전시를 관람하며 작품 감상법과 관람예절을 익히고 더불어 박노수 화백이 40여 년간 거주하며 직접 가꿔 온 미술관 뜰을 감상하고 자신의 꽃 화분을 만들며 조형감각과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진행 된다.
매해 박노수미술관에서 진행하는 방학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박노수 화백의 작품 감상과 이해, 학습과 체험이 어우러진 알찬 경험을 제공하면서 전 강좌가 마감되는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교육신청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하면 되고, 지난 7일 접수를 시작으로 선착순 마감한다. 프로그램에 관한 문의는 종로구립박노수미술관으로 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구립미술관이 전무했던 종로구에 지난 2013년 박노수미술관을 어렵게 건립하고 주민들에게 고품격 전시와 문화향유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그 동안 미술관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9월에 개관한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은 남정 박노수 화백이 평생 천착해 온 화업 전부와 40여 년간 거주하며 가꿔 온 가옥 및 정원 그리고 소장해 온 다양한 고미술.골동품 등 1,000여 점을 종로구에 기증해 미술관으로 설립된 곳이다.
박노수미술관은 박노수 화백의 청아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작품과 화백이 40여 년간 가꿔온 뜰, 그리고 절충식 기법의 미술관건물(지하 1층, 지상 2층 면적 231.4㎡ , 서울시문화재자료 1호)이 한데 어우러져 독창적이고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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