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호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은 지난 7월 1일(금) 강동지역 사립유치원 원장, 원감, 학부모 30여 명과 함께 유아교육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강동지역을 비롯한 사립유치원이 현재 겪고 있는 문제점과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앞으로 유아교육 정책의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먼저 강동지역 사립유치원 원장·원감은 현재 국·공립유치원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부모님들의 부담금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현재도 유치원이 포화상태임을 감안한다면 국·공립유치원을 신규로 짓는 것 보다는 그에 해당하는 예산을 사립유치원에도 국·공립유치원과 똑같이 지원하는 것이 서울지역 모든 유치원이 상생할 수 있고 학부모님들의 부담도 덜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공립유치원은 저소득층 아동, 장애아동 등 소외계층의 아동이 우선순위로 배정되어야 하는데 그 비율은 낮으며, 현재 중산층 이상의 자녀들이 국·공립유치원에 등원하고 있는 경우가 상당한 현실을 언급하며 이는 국·공립유치원 설립 취지 및 증설의 필요성과는 상반되는 내용으로 취약계층의 아동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공립유치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호근 의원은 국·공립유치원의 취약계층 아동 비율이 낮다는 내용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이와 관련해서는 교육청에 자료요구를 통해 상세히 분석 후 문제점 발견 시 개선토록 요청할 것”이라고 강력히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사립유치원에 특수학급을 증설해 줄 것과 이에 따른 교육청의 재정적 지원을 요청했으며, 누리과정이 무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정부의 교육방향인 만큼 국·공립유치원뿐만 아니라 사립유치원에도 공평한 예산 지원을 통해 학부모님들이 원비가 아닌 교육내용 비교를 통해 유치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정책을 이끌어 달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박호근 의원은 “오늘 제기된 문제점인 특수학급 증설, 국·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의 동일 예산 지원, 신설될 국·공립유치원의 학급수 조정 등과 같은 내용에 대해서는 사안의 중요성이 큰 만큼 서울시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최선의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결과적으로는 서울시 유아교육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교육위원으로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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