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사)금융소비자연맹(상임대표 조연행, 이하 금소연)은 금융소비자에게 유익한 소비자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22개 증권사의 개별 자료를 종합 분석, 소비자 평가 ‘좋은 증권사’ 순위를 발표했다.
평가결과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증권이 지난해에 연속 1, 2위를 차지하고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3위로 도약했다. 지난해 3위인 한국투자증권은 4위로 밀렸다. 순위는 안정성(40%), 소비자성(30%),건전성(20%), 수익성(10%)등 4대부문 13개 항목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삼성증권은 부문별 순위가 전년도 보다 다소 하락했으나 상위권에 있고 소비자성 부문에서 1위로 종합 1위를, 신한금융투자증권도 소비자성 부문에서 2위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안정성ㆍ수익성 부문에서 각각1위를 해 3위로 도약한 반면 지난해 하위권에 있던 유진투자증권, 동부증권, HMC투자증권은 2016년 조사에도 하위권을 차지했다.
부문별로 안정성은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1위, 신영증권이 2위 및 IBK투자증권이 3를 차지하고 소비자성 1위는 삼성증권, 2위는 신한금융투자증권, 3위는 한국투자증권이, 건전성 1위는 NH투자증권, 2위는 미래에셋증권, 3위는 대우증권이이, 수익성 1위는 메리츠종합금융증권, 2위는 키움증권, 3위는 현대증권이 차지했다.
최근 경기침체의 지속으로 영업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증권사들의 대규모 인수·합병(M&A)이 마무리되면서 이들 간 무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015년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의 주식 등 매매거래 크게 증가하고 민원 감소로 수익성, 소비자성, 건전성 부문이 개선됐다.
안정성 부문에서 평가 증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은 367.4%이고 자기자본비율이 14.6%, 유동성비율이 137.5%, 자산은 14조 6120억 원으로 자산외 제지표가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안정성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다.
건전성 부문은 은행과 달리 금융투자상품 매매에 관련된 신용여신으로 여신 비율이 낮으나 평가 증권사의 평균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87%이고 평균 대손준비금률이 0.06%로 전년 대비 다소 개선됐으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여전히 높다.
수익성 부문은 저금리 영향에 의한 채권,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의 매매 증가로 평가 증권사의 평균 당기순이익이 1206억 원, 총자산순이익률이 0.86%로 수익성은 전년 대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성 부문에서 고객10만명당 민원건수는 평균 2.9건이 발생했으며 민원증감률이 평균 5.5% 감소해 전년에 비해 민원이 줄으며 금융투자상품 위탁매매 평균이 594조3732억 원으로 소비자성이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소연이 지난해 이어 발표한 `좋은 증권사 순위`는 증권사의 개별정보를 취합해 안정성, 건전성, 수익성 및 소비자성 등 4 부문으로 평가해 생성한 정보로 금융소비자의 증권사 선택 시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금소연 강형구 금융국장은 “좋은 증권사 평가 정보는 개별정보를 종합 분석 평가한 것으로 개별정보의 유용성보다 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므로 금융소비자가 증권사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