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오른쪽부터 새누리당 김무성 전대표, 김성신 교수, 엠지엠미디어 전병호 대표.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12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나섰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 6개 사회단체의 연합체인 국가전략포럼이 마련한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1987년 체제에 기반을 둔 승자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와 5년 단임제 등의 폐해가 우리 사회를 극한 대립과 갈등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회가 범국민적인 개헌 논의에 착수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김세연 의원은 이날 “개헌 논의만으로 모든 문제가 풀릴 수 있다는 믿음은 다소 과도할 수 있다”면서 “갑자기 큰 변화를 시도하면 사회문제적 비용이 막대하다. 지속적인 미세조정을 통해 꾸준히 새로운 대한민국의 모습을 만들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원혜영 의원은 “무책임한 정치를 확산하는 진원지인 5년 단임제는 개선해야 한다”면서 “책임정치를 구현하려면 정치권력 구조는 분권형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윤근 사무총장은 “대통령 중심제는 좀 심하게 표현하면 여당은 정권의 앞잡이를 하기 바쁘고, 야당은 싸우기 바쁜 구조“라며 ”막연한 ‘메시아’를 기대한다는 것은 이제 허황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회안전예방중앙회 전병호 위원장은 “개헌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은 국민의 공감대를 이끌어 낸 후 추진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여론 수렴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3선의 김세연 의원,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 우윤근 국회사무총장 등 정치권 인사와 사회단체에서는 사회안전예방중앙회 전병호 위원장(엠지엠미디어 대표)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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