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듬이나눔이 구립 혜화어린이집」 이전.건립, 18일 개원식 개최
- 14년 서울시의 계획에 따라 혜화어린이집 이전 통보받아
- 이전위한 사업비 부족을 ‘경제계보육지원사업’ 에 응모, 선정
푸르니보육지원재단이 건물을 완성, 구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해결
- 2015년 착공, 올해 6월 준공, 최상의 보육환경 제공 중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어린이집 이전을 위한 재정적 어려움, 민․관연대로 해결했습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푸르니보육지원재단과 민․관협력해 「보듬이나눔이 구립 혜화어린이집」(구. 혜화어린이집, 대학로14길 34)을 이전하여 건립하고 오는 18일(월) 오후 2시 개원식을 개최한다.
▲ 보듬이나눔이 구립 혜화어린이집 조감도
‘보듬이나눔이 구립 혜화어린이집’ 이전․건립은 재정적 어려움을 민․관연대를 통해 이뤄낼 수 있었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특별하다.
서울시 소유인 서울연극센터 건물 3층에 위치했었던 혜화어린이집은 지난 2014년 연극인을 위한 시설로 사용하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에 따라 장기간 서울시로부터 이전요청을 받았다.
이에 구는 혜화어린이집 이전을 위해 사업계획을 세웠으나, 부지확보 및 건립에 따른 총비용이 약 26억원이 소요되는 큰 규모의 사업이기에 종로구는 서울시로부터 21억 원을 지원받았으나 여전히 건립비 확보는 쉽지 않은 문제였다.
그러던 중 2014년 8월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전경련)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모금회)가 주최하고 푸르니보육지원재단이 사업을 수행하는 ‘어린이집 건립사업’ 공모에 선정돼 5억 원을 지원받게 됐고, 구 예산부담을 줄이면서도 시설 좋은 어린이집을 건립할 수 있게 됐다.
▲ 2014년 경제계 보육지원사업 MOU체결식
공모 선정 후, 2014년 10월 전경련, 모금회, 푸르니보육지원재단과 구립 혜화어린이집 이전․건립에 관한 공동추진 협약(MOU)을 체결했고, 협약에 따라 구는 부지를 제공하고 사업수행기관인 푸르니보육지원재단에서 건립해 구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어려움 끝에 문을 열게 된 ‘보듬이나눔이 구립 혜화어린이집’(대학로14길 34)은 정원 64명, 지상 3층, 연면적 368.13㎡ 규모로 2015년 11월 착공해 올해 6월 준공했으며, 이로써 기존 1층 규모로 운영되어오던 어린이집을 지상 3층으로 확대 운영하게 돼 공공 보육확충에도 기여하게 됐다.
올해 5월 준공 후 원아들은 새롭게 신축한 혜화어린이집의 최상의 보육환경 속에서 생활을 하고 있으며, 구는 실내환경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주변 환경까지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집 출입도로 또한 친환경 바닥재로 포장했다.
한편, 개원식에서는 관계자 및 주민 50여 명이 참석해 혜화어린이집 아동들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감사패 전달, 현판 제막식, 어린이집 견학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종로구는 공공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이 1개소에 불과한 숭인2동에 2017년 준공을 목표로 ‘숭인2동 어린이집(가칭)’ 건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또한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시설 노후 및 내진성을 갖추지 못한 국․공립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안전진단용역을 실시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시설환경을 개선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그간 혜화어린이집 이전과정에서 많은 난관에 부딪혀 불안해하던 학부모들에게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민·관이 손잡고 서로 협력하여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종로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 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