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쌩상’은 프랑스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모티브 삼아 제작한 작품이다. 당나귀, 코끼리, 백조, 거북이, 뻐꾸기, 사자 등 ‘동물의 사육제’에 등장하는 동물 친구들이 새로운 캐릭터로 탄생, 주인공 어린이 쌩상과 신나는 꿈속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다.
음악은 ‘동물의 사육제’ 클래식 레퍼토리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편곡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고전음악과 친해지고 나아가 감성발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또 창작 레퍼토리 중에 각각의 동물들이 지니고 있는 소리의 특성을 다양한 악기로 표현한 레퍼토리는 소리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했다.
뮤지컬의 배경은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가능한 신비한 꿈나라 몽몽토피아다. 혼자 놀기를 좋아했던 쌩상이 몽몽토피아 문지기 쿠쿠를 통해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이 뮤지컬의 주된 스토리다.
귀엽고 친절한 스완, 식탐이 많으나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는 펀트, 몽몽토피아 오락부장 동키, 랩퍼 터틀 등이 바로 그 친구들이다. 매일 밤 꿈나라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노는 것이 가장 행복한 쌩상은 ‘신비한 악기’를 잃어버려 더 이상 꿈을 꿀 수 없게 될 위기에 처한다. 과연 쌩상과 동물 친구들은 몽몽토피아를 지킬 수 있을까?
이번 작품의 또 다른 포인트는 쌩상과 동물친구들의 협동심이다. 위기에 처할 때마다 서로 “내가 도울게. 함께 하자”고 말하고 객석의 어린이들도 “내가 도울게”를 함께 외친다. 혼자 놀기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는 ‘친구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
전 연령 관람할 수 있으며 8월 28일까지 하루 2회(오전 11시, 오후 2시/월요일 공연 없음) 공연한다. 신도림 테크노마트 주차장 이용 가능하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