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YTN뉴스 캡쳐
[일요신문] 강원도 속초서 기관고장으로 유람선이 표류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민간스쿠버 대원과 119 구조대의 신속한 초기 대응 등으로 승객 18명, 선원 2명 등 20명 전원이 구조되었다.
해경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35분경 강원 속초시 영랑동 해안에서 기관고장을 일으킨 유람선이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승객 18명과 선장, 선원 등 20명이 오후 4시경 모두 구조됐다.
사고는 이날 오후 2시10분경 속초 청초호 선착장을 출발해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는 고성 봉포코스를 갔다가 오던 유람선이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가 파도에 밀려 해안침식 방지용 헤드랜드(방파제) 끝에 걸려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정과 122구조대를 투입하는 한편 소방, 민간자율구조 어선, 민간 스쿠버다이버의 도움을 받아 구조작업을 벌였다.
사고선박은 어선이 끌어내 속초항으로 예인하고, 구조된 관광객과 유람선 직원은 속초의료원과 보광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다행히도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강원 중북부 동해안에는 최대 2m의 파도가 일고 장맛비가 내리는 등 자칫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소방과 해경은 승객과 선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