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대구 시내버스가 멈춰 설 위기를 면했다.
오는 19일로 예고됐던 대구 시내버스 파업이 노사 양측의 임금협상 타결로 철회됐다.
앞서 노조는 지난 1월13일부터 8차례에 걸쳐 버스조합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파업 투표 90% 찬성으로 오는 19일 파업을 결의했으나 이번 임금인상과 호봉체계 조정에 합의했다.
합의 내용은 당초보다 하향 조정된 임금 3.43% 인상과 1호봉 근속기간을 3년으로 하는 호봉체계 조정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대구버스노동조합과 대구버스운송사업조합, 대구시는 17일 오후 2시 시내버스 노·사·정 상생협약식을 개최했다.
시는 이번 호봉체계 조정으로 5년간 근속기간 연장에 47억 원, 상여금 조정으로 118억 원 등 총 205억 원의 인건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준공영제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제도로 정착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시내버스 노·사가 끝까지 책임감을 잃지 않고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임금협상을 원만하게 합의한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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