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약단 공연 포스터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대전시립교향악단이 29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마스터즈 시리즈 7 ‘러시아니즘’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러시아 음악 여행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었다. 이날 지휘를 맡을 라이스킨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으로 ‘소비에트 연방의 마지막 선물’이라는 찬사를 받은 인물이다.
현재 독일 코블렌츠 슈트츠오케스터 라이니쎄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그는 2012년에 독일‘에효 클라식’ 어워드에서 수상을 하며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은바 있다.
공연은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 작품 96’으로 그 문을 열어,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35’,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선보인다.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은 소비에트 연방 당 중앙 위원회의 의뢰로 러시아 혁명 37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곡으로 즐겁고 밝은 분위기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어지는 곡은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35’로, 미국 세인트 루이스 심포니의 악장인 데이비드 할렌이 협연자로 나선다.
헬렌은 아스펜 음악 페스티벌에서 악장으로, 인스부룩 연구소의 공동 설립자 및 예술감독으로, 미주리 리버 예술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공연될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발표 당시 기교적으로 너무 어려워서 연주 불능이라는 혹평까지 받았던 곡으로, 화려함과 러시아 음악적 감성의 애절한 멜로디로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꼽히고 있다.
마지막 무대는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편곡. 라벨)’으로 장식한다.
“무소륵스키는 흉내낼 수 없다”는 알프레드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무소륵스키는 ‘러시아 국민악파 5인조’ 가운데 가장 독창적인 작곡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 그의 작품들 중에서도 전람회의 그림은 무소륵스키의 대표작 내지는 작곡가의 작품 세계로 입문하는 관문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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