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국민의당 이은방 의원(북구6)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 ilyo66@ilyo.co.kr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국민의당 이은방 의원(북구6)이 선출됐다.
광주시의회는 18일 오전 제250회 임시회 5차 본회의를 열고 이 의원을 제7대 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 의원은 더민주 조오섭 의원과 함께 출마한 선거에서 3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체 22표 중 10표를 얻어 당선됐다.
1~3차 투표에서 두 의원 모두 10표씩(기권·무효 2표) 얻었지만 결선투표에서 득표수가 같으면 연장자를 당선자로 한다는 조례에 따라 이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됐다.
제1부의장에는 국민의당 박춘수 의원(남구3)이, 2부의장에는 더민주당 조세철 의원(동구2)이 당선됐다.
광주시의회는 이날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과 상임위원장 선출하게 되며, 오는 22일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양당은 의장을 제외한 부의장, 상임·예결위원장 등 총 8석을 더민주 5석, 국민의당 3석으로 배분키로 합의했다.
이로써 더민주와 국민의당간 감투싸움으로 10여일간 파행을 빚어졌던 광주시의회가 정상화됐다.
이번 의장선거는 조영표 전반기 의장이 임기를 마친 지난 7일 이후 4차례 본회의에서 의장을 선출하지 못해 열흘간 의장 공백사태를 초래하는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시의회는 더민주 13명, 국민의당 8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이날 선거에서 국민의당 후보가 소속 의원 수를 넘는 표를 얻었다.
더민주는 중앙당 지침으로 당 소속 후보가 선임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지침을 내린 바 있어 후유증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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