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이 인천시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은 18일 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우섭 구청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에는 더불어도 없고 민주도 없다”며 “독선적이고 반민주적인 김종인 대표, 부정의와 비민주에 순응하는 고위 당직자, 무사안일과 자신의 정치적 입지구축에만 연연하는 국회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에서 더불어를 없앴고 민주도 없앴다”고 지적했다.
박 구청장은 “우리 당은 금번 지역위원장 추천과정에서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당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고 시당위원장이 당을 위해 한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만들었다”면서 “이것은 비단 인천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으로 그 폐해가 극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헌에 명시된 당무회의에 관한 사항은 무시됐으며 당무회의는 오로지 거수기 역할만 하도록 강요됐다”면서 “지역위원장은 당원이 선출한다고 규정한 당헌81조를 무시하고 지역위원장 선출규정에 부칙 조항을 신설해 당원의 지역위원장 선출 권한을 빼앗아 갔다”고 했다.
박 구청장은 “이러한 중앙당의 폭거를 막기 위해 탈당을 불사한 항거를 했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제 탈당의사를 거두고 인천시당위원장에 출마해 당 개혁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민주 인천시당위원장은 다음달 20일 열리는 인천시당대회에서 당원투표로 결정되며 현재 남동구을 윤관석 의원과 남동구갑 박남춘 의원이 출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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