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목) 세계적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 특별전 관람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시흥1동 주민센터는 중도입국 자녀들의 지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도입국 자녀란 외국에서 태어나 성장하다 부모의 재혼이나 취업 등으로 부모를 따라 입국한 국제결혼 재혼가정 자녀와 이주노동자 가정 자녀를 말한다.
▲ 앤서니 브라운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는 중도입국 자녀들과 봉사회원들
시흥1동 주민센터는 금천구 다문화지원센터(센터장 전종미)와 함께 올해 초부터 중도입국자녀 한국어 멘토링 수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내 초등학교 1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까지의 중도입국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멘토링 사업이다. 학습지도 자원봉사자들은 주민센터 2층 띵동방에서 주2회 한국어 교육 등 학습지도, 인성교육, 한국 문화교육 등을 펼치고 있다.
학습지도을 맡은 자원봉사자 정은숙씨는 “흥미유도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의 심리적·수준별 특성을 확인하고 이에 맞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어 수업 이외에도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문화나들이’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시흥1동 주민센터는 지난 7일(목) 중국입국자녀 한국어 멘토링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4명의 아이들과 함께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한 동화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 특별전’을 관람했다.
이 행사는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나눔이웃 봉사동아리 조은벗(회장 이수영)의 지원으로 추진됐다. 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차량을 지원하고 시흥1동 주민자치위원들이 동행하는 등 주민들이 함께한 풍성한 나눔의 시간이었다.
특별전에 참가한 한 중도입국아동은 “그림을 보고 사진을 찍는 시간이 재미있었고 특히 동물 그림이 귀여웠다”며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황운섭 시흥1동장은 “중도입국 자녀들이 우리사회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따뜻한 관심과 보살핌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우리동에서 시행하고 있는 중도입국아동 한국어 멘토링 사업을 확대운영하고 아이들의 사회적응 및 복지증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