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동주문학관 개관 4주년 기념『별을 스치는 바람, 시를 노래하다』개최
- 소설가 송우혜 『시인 윤동주의 마지막 날』특별 강연
- 가수 김현성 등 윤동주 시에 곡을 붙이고, 낭송 및 내레이션이 융합된 시노래극 공연
- 부대행사로『걸게 퍼포먼스 및 캘리그라피 엽서 나눔』운영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7월 22일(금) 18:30부터 윤동주문학관(창의문로 119)에서 『윤동주문학관 현충시설 표지판 제막식』을 거행한다.
지난 2012년 7월 개관한 ‘윤동주문학관’은 민족시인 윤동주(1917~1945)가 연희전문학교 시절 종로구 누상동 9번지 김송(1909~1988)의 집에서 하숙하며 작품 활동을 했던 인연으로 윤동주의 시 세계를 널리 알리고 민족정신을 기리기 위해 90㎡ 정도의 쓰지 않는 가압장과 물탱크를 원형 그대로 활용해 재탄생시킨 문화재생시설로서 지난 2015년 10월 14일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현충시설’이란 국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된 분들의 공훈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건축물, 조형물, 사적지 또는 국가유공자의 공헌이나 희생이 있었던 일정한 장소 등으로 애국심을 기르는 데에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곳을 말하며 현충시설의 지정·관리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25113호)에 따라 국가보훈처장이 지정하고 관리한다.
한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7월 22일(금) 17:30부터 윤동주문학관(창의문로 119)과 윤동주 시인의 언덕 그리고 청운문학도서관에서 개관4주년 기념행사『별을 스치는 바람, 시를 노래한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윤동주문학관 개관 4주년을 기념해 윤동주 시인의 생애를 기리고, 방문객 및 주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특별강연, 기념공연, 부대행사 순으로 이뤄지며, 특별강연은 청운문학도서관 한옥세미나실, 기념공연 및 부대행사는 윤동주 문학관 뒤편 시인의 언덕에서 나눠서 진행된다.
▲ 지난해 행사 모습
이 날 ▲특별강연은 17:30부터 청운문학도서관 한옥세미나실에서 윤동주평전의 저자이자 독립운동가 송몽규 조카인 소설가 송우혜 씨가 맡아 시인 윤동주의 마지막 날과 그의 생애를 돌아보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참석자 6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윤동주 시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종로구 문화과로 유선 신청하면 된다.
한편 오후 7시부터 시인의 언덕(윤동주문학관 뒤편)에서 열리는 ▲기념공연은 『별을 스치는 바람』이라는 주제로 음악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가수 김현성, 배우 김진휘, 테너 백종석, 북밴드 ‘움직이는 꽃’이 이정명 작가의 소설 ‘별을 스치는 바람’의 구성을 기초로 윤동주 시에 곡을 붙이고, 배우의 낭송 및 내레이션과 융합하여 시노래극을 공연할 예정이다.
특히 낭송 8개 파트 중 3개 파트는 주민참여 형식으로 이루어져, 주민과 함께 호흡 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시인의 언덕에서는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2시간동안 전문 캘리그라퍼가 윤동주 시인의 시구절을 엽서에 캘리그라피(Calligraphy)로 적어주는 윤동주 캘리그라피 엽서 나눔과 윤동주 시인의 시세계를 형상화한 걸게 퍼포먼스가 운영되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 윤동주 문학관 전경
윤동주문학관은 일평균 413명이 방문하며 누적 방문객이 40만 명이 돌파할 정도로 종로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2013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데 이어 건축전문가 100명이 뽑는 한국의 현대건축 베스트 18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더불어 2014년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 수상, 2015년 서울 아름다운 건물 찾기 공모전에서 시민이 뽑은 아름다운 건물로 선정되어 도시재생 공공건축 우수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윤동주문학관이 국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된 분들의 공훈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현충시설로 지정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 이라며, “앞으로도 윤동주 문학관이 주민들의 애국심을 기르고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 하는 데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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