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를 비롯해 동아대학교, 제주대학교 등 지난해 약학대학 유치를 공동 선언한 3개 대학이 18일 전북대 회의실에서 선진약대 교육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미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이란의 약계대표들이 참석해 각국의 약대교육 시스템에 대해 발제해 선진 약대교육 시스템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전북대병원 김주신 약제부장은 각국 약학 분야 대표들에게 전북대병원의 임상약사교육 프로그램과 현황으로 직접 견학토록 하는 자리를 만들어 전북대의 준비돼 있는 약학 교육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권광일 교수(충남대 약대)가 한국의 6년제 약대교육 시스템에 대해 소개했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 약학대학 알란 라우(Alan Lau) 교수는 미국 약대 전체적인 교육현황과 발전방향을 발제해 선진 약사교육 시스템을 제시했다.
특히 현재 아시아 임상약학회장을 맡고 있는 태국의 콘캔(Khon Kaen) 대학 수팟 수봉콧(SUPHAT SUBONGKOT) 교수와 솜차이 수리야크라이(Somchai Suriyakrai) 교수는 태국 약대교육의 과거와 현재, 미래 방향을 공유하며 전문약사제도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와 중국, 이란 등에서도 약학 분야 우수 학자들이 참여해 각국의 진보적인 약대교육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이란 이슬람 아자드대학교 약학대학 메흐디 라자비(Mehdi Rajabi) 교수는 영국과 비교한 이란의 약사 시스템을 발제해 많은 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냈다.
전북대 약학대학유치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양문식 부총장은 “지난해에 이은 이번 심포지엄은 공동 협력대학인 동아대, 제주대와 함께 약대교육의 국제 동향을 알아보고 공유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앞선 약사교육이 어떤 형태여야 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과 고찰을 통해 현재 약사 면허 체제 및 전문 약사 등에 대한 아이디어, 혜안 등이 도출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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