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정상화 공동대책위원회가 18일 전북 남원시청 광장에서 연 ‘서남대 의대 폐과 반대 시민 서명운동 선포식’에서 이환주 남원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원시 제공>
[남원=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서남대 정상화 공동대책위원회가 18일 서남대 의대의 폐과를 반대하는 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전 남원시청 민원실 앞에서 구 재단 측의 서남대의과대학 폐과 방안 반대 서명운동 선포식을 갖고 범시민운동으로 확산하기로 했다.
서명운동은 남원시와 서남대, 지역의 각급 기관과 사회단체가 모두 참여해 내달 12일까지 진행한다.
대책위는 지난달 20일 공동대책위를 구성한 뒤 교육부 앞에서 대규모 항의집회와 릴레이 시위를 해왔으며 반대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확산하기 위해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서남대 정상화 공동대책위원회가 18일 전북 남원시청 광장에서 서남대 의대의 폐과를 반대하는 시민 서명운동에 들어간 가운데 시민들이 서명을 하고 있다. <남원시 제공>
지난 13일에는 전북도지사, 남원시장과 정치권에서 교육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교육부의 진전된 태도를 이끌어냈다. 이 자리에서 교육부장관은 ‘지역사회 여론과 학생 의견, 재정기여자 건정성 등을 고려하여 정상화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7일 구 재단측의 서남대 의과대학을 폐과하고 한려대를 자진 폐교해 횡령액을 보존하고 남원캠퍼스 일부를 평생교육원체제로 활용하고 아산캠퍼스를 유지하겠다는 정상화방안을 마치 결정된 것처럼 밝힌 바 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대학부실의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구 재단에게 서남대의 운명을 맡겨서는 절대 안 된다”며 “전북도민, 남원시민, 서남대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하는 서남대학교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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