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인천공항의 환승경쟁력 제고와 3단계 운영준비를 위한 협력 강화를 내용으로 인천공항공사와 취항 항공사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 참석한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지창훈 대한항공 대표이사(오른쪽 첫번째),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왼쪽 첫번째), 임두혁 항공사운영위원회(AOC) 위원장(왼쪽 두번째)이 양해각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가 인천공항 허브화를 위한 환승객 증대 종합대책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취항한 전 항공사와 손을 잡았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의 환승경쟁력 제고와 3단계 운영준비를 위한 협력 강화를 내용으로 20일 취항 항공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천공항공사 임원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체결식에는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지창훈 대한항공 대표이사,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취항 항공사(6월 말 기준 84개사)의 대표기구인 항공사운영위원회(AOC)의 임두혁 위원장을 비롯해 인천공항 취항 항공사 지점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최근의 환승객 감소세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취항 항공사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환승객 증대를 위한 종합대책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이행하고자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했다.
양 측은 이를 통해 오는 2017년 말 제2여객터미널 오픈을 비롯한 3단계 공항확장에 따른 시설 재배치에도 대비하는 등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환승객 증대를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총 50개의 핵심 환승노선을 선정하고 해당 노선에서 환승객이 증가한 항공사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 하반기 실적을 두고 총 31억~46억 원 가량의 인센티브가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장거리, 신규취항, 공급부족 노선 등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정된 30개 전략노선에 취항할 경우 입출항비용의 100%를 3년간 면제해주는 인센티브 제도도 2017년 말까지 시행한다.
인천공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여객처리 비중이 높은 주요 항공사를 대상으로는 출국수속 자동화서비스 이용 비율 등을 높이도록 독려하는 목표달성형 인센티브도 제시할 방침이다. 또한 2017년 3단계 건설사업 완료로 인한 항공사 재배치와 관련해 이전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인천공항 취항 항공사들은 주요 환승노선의 신규취항과 증편을 추진하는 등 환승객 증대를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이고 심야시간 운항 활성화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또한 공사의 사용료 감면 조치 등으로 인한 항공사의 원가절감 효과가 인천공항 이용 여객의 편의와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3단계 운영을 원활히 준비하고 공항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공사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의 환승객 증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공사와 항공사가 합심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항공사운영위원회 임두혁 위원장은 “인천공항의 환승객 증대와 성공적인 공항 시설확장 및 운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 인천공항과 항공사가 동반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사와의 협력 강화 이외에도 다각적인 환승객 증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항공사 유치와 운수권 추가 확보를 통한 신규 공급 창출, LCC의 성장 지원을 통한 환승 네트워크 강화, 다양한 스톱오버 상품 개발 등을 통해 환승 수요를 늘리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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