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실현으로 지역 상생 모범사례 제시
[나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 나주시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이 혁신도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나주시와 한국농어촌공사, 나주교육지원청, 빛누리초등학교 ,빛가람초등학교는 20일 시청 이화실에서 혁신도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한국농어촌공사의 재정적 지원과 나주시 등 행정기관의 행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혁신도시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해서 빛누리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골자다.
그동안 혁신도시로 이전해 온 공공기관이 다양한 사회 공헌사업을 펼쳤지만, 혁신도시 교육여건을 위해 이전공공기관이 발 벗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올 1월 개최된 제2차 공공기관장협의회에서 논의된 실무위원회 공동과제 추진 중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제안해 성사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시는 설명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이상무 사장은 “이번 MOU 체결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과 지역 인재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도시의 발전과 양질의 교육환경 조성에 앞장서 노력하겠다.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동참하여 활성화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번 MOU 체결을 바탕으로 이전공공기관이 직접 교육여건 개선에 참여한다는 것은 앞으로 혁신도시 교육 전망을 밝게 한다”며 “나주시도 앞으로 지역민이 원하는 수준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2014년 혁신도시로 이전한 이후 △금천초 도서 온라인 강의 지원 △ 광주 전남 대학생 어학강의 지원 △빛가람초등학교 졸업생 장학금 전달 등 다양한 교육 기부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한편, 빛가람혁신도시에는 현재 유2, 초1, 중1, 고1 등 5개교가 개교했으며 2018년까지 9개교(유2, 초4, 중2, 고1)를 추가 건립해 혁신도시 교육을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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