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폐건전지 및 폐형광등 분리배출이 어려운 원인이 전용 수거함 부족으로 인한 배출의 불편함과 주민 홍보 부족에 있다고 보고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분리배출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건전지와 형광등에는 리튬, 카드뮴, 수은 등 환경오염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반드시 분리 배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양이 일반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혼합하여 배출되거나 무단 투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는 우선 폐건전지 및 폐형광등 전용 분리수거함 정비를 통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7월 말까지 관내 수거함을 일제 점검해 노후 수거함을 교체하고 수거함이 부족한 지역에는 신규로 수거함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거함 위치도를 제작하고 구 홈페이지에 게시해 주민들이 쉽게 수거함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폐건전지 및 폐형광등 분리 배출 홍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된다. 관내 초.중.고등학교와 연계해 각 가정에서 잠자고 있는 폐건전지를 학교에 비치된 수거함에 모으는 행사를 진행한다. 건전지를 많이 모은 학교와 학생에게 시상할 예정이다. 또 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폐건전지 모으기 행사를 실시해 폐건전지․폐형광등 재활용 활성화에 구청이 앞장서는 모습을 보일 계획이다.
이태홍 청소행정과장은 “폐건전지와 폐형광등을 일반쓰레기와 혼합하여 버리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 폐기물이 되지만 분리 배출하면 철, 아연, 니켈 등 유용한 금속물질을 추출할 수 있는 귀중한 자원의 보고가 된다”며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폐건전지와 폐형광등을 집 근처 전용 수거함에 분리 배출하여 주시기를 주민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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