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대표, 심마니, 초등학생까지 한자리에 특별공연 즐기고, 유쾌한 토론까지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따뜻한 겨울나기, 일대일 결연 등 서초구 나눔 활동에 참여한 후원자 230여명과 함께 오는 21일(목) 심산기념문화센터에서 감사 행사를 개최한다.
처음으로 개최하는『후원자 감사의 날』행사는 그동안 서초구에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나눔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더클래스 효성, 더케이호텔, 메리츠화재 등 이웃 후원활동을 벌인 230여개의 기업과 개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서래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쓰지 않는 물건으로 벼룩시장을 개최하고 그 수익금을 매년 기부하고 있다. 아이들이 나눔에 대해 더 배울 수 있도록 학생 4명과 교장선생님도 이날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 2010년부터 서초구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산삼을 기부해온 산삼감정협회 박형중 대표도 참석해 나눔에 대한 생각을 발표한다.
반도체회사인 동운아나텍 김동철 대표는 지난해부터 양재동에 사는 한부모가정 학생인 전 아무개양을 돕고 있다. 전 양은 영재 진단을 받은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었으나 학원조차 다닐 수 없는 형편이었다. 안타까운 사연을 알고 있는 구청 직원이 동운아나텍과 연계해 전 양은 월 50만원씩의 후원을 받게 되었고, 지금은 대치동에 있는 영재학원에 다니며 그곳에서도 1등을 놓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서초구립여성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그 동안 후원자들이 서초에서 펼쳤던 나눔 활동에 대한 동영상을 시청하고, 기업대표, 초등학생 등 다양한 기부자들이 나눔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함께 나누는 “나눔톡톡”을 진행한다.
토크쇼와 클래식 음악이 접목된 형식의 드림라이프의 특별공연으로 참석자
들은 아주 특별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날 참석하는 ㈜더클래스 효성의 배기영 대표는 “도움을 받으셨던 분들의 행복해진 소식을 들으니 기업의 사회환원에 대한 책임감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필요한 나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 뜻 깊은 자리에 초대를 받게 되어 기쁘다” 라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봉사와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후원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오늘의 행사가 서초의 밝은 미래를 여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참석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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