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최대규모 금연사업, 암 예방사업 선도 등 구의 적극적 건강정책 노력 결과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건강지표 조사 결과,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주요 건강지표부문에서 서울시 평균보다 2년 연속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는 사회구조 요인, 중재요인 등 3개 분야, 총사망율, 건강기대여명, 자살사망율 등 15개 지표로 나눠 분석한 결과다.
그 결과 서초구는 남성 현재흡연율, 활동제약 비율, 총 사망률 등 15개 건강지표 부문에서 서울시 평균값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흡연율, 사망률 등 건강결과 분야 평가가 타구에 비해 두드러졌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서초구 흡연율은 ‘10년 19.8%에서 ’14년 15.3%로 7.1%가 감소해 서울시 흡연율 감소 수치인 2.3%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초구 흡연율은 최하위다. 이는 구가 ‘담배연기 Zero도시’ 조성을 위한 금연구역 지정 등 강력한 금연정책을 추진했고, 지난 해엔 지역주민 576명이 참여한 가운데 1년간의 ‘금연여행단 사업’을 운영하는 등 금연사업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13년 서초구 기대여명은 83.4세로 1위, 총사망율 최저로 나타나 누구나 오래 살고 싶은 도시 서초임을 보여준다.
구는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 서초 조성을 위해 전국 최대 금연구역을 지정하고, 일찍이 금연구간 단속을 활발히 해왔다. 이 외에도 금연클리닉 운영, 청소년흡연 예방 교육 등에 집중해 담배연기 제로 도시 조성을 위한강력한 금연정책을 추진한 결과로 평가된다.
또한 보건소 대사증후군관리센터에서 일대일 맞춤형 상담과 처방, 찾아가는 건강체험관 등을 운영해 5년 연속 서울시 1위라는 성적을 낸 바 있다. 청소년 금연․절주 정책을 위해 유해환경 커뮤니티매핑, 환경감시 모니터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청소년 스스로 담배와 술을 멀리하도록 경각심을 심어주기도 했다. 또 청소년들의 흡연 예방과 무분별한 담배소매점 난립 방지를 위해 오는 10월부터 서울시 최초로 신규 입점하는 담배 소매점간 거리를 기존 50m에서 100m로 넓혀 제한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구는 자살예방협의체 및 마음건강 이동상담실 운영,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 등 자살예방 시스템을 가동한 결과 자살지수가 가장 낮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주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더욱 ‘살기 좋은 도시 서초’를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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