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주차 업무협약(MOU) 체결 후, 총 20면 주차장 추가개방
- 거주자우선주차 야간 무료개방, 민간기관 주차난 겪는 지역실정에
맞춰 지역사회 공헌차원에서 주차장 지역주민과 함께 공유
- 2012년부터 그동안 607면의 공공주차장 확보로, 789억 원의 예산절감
- 한편, 올해 5월 말까지 나눔주차 추진실적 총 185,816건 달해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종로구는 도심 속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의 공공기관 및 민간기관 등과 협력을 통해 주차장을 지역 주민들과 공유(Sharing)하는 「나눔주차」제도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 지난해 6월 서일국제경영고등학교 나눔주차 업무협력 협약(MOU)
이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지난 6월 서울디자인지원센터(율곡로 283) 및 AW컨벤션센터(구. 하림각, 자하문로 255)와 나눔주차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7월 1일부터 총 20면의 주차공간을 추가 개방했다.
우선 서울디자인센터가 위치한 동대문성곽공원 주변은 촘촘한 주택가 밀집지역으로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이 46.32%로 저조해 주민들의 불편이 커 대책마련이 시급했다.
부암동에 위치한 AW컨벤션센터 주변 또한 다세대 빌라 밀집지역으로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이 41.72%로 낮을 뿐만 아니라 주변 서울미술관, 성곡미술관 등 문화시설로 인해 주차난이 심각한 실정이었다.
두 기관은 이러한 지역실정을 고려해 공유를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주차장을 나눠쓰는 ‘나눔주차’의 취지에 적극 동참해, 지역사회 공헌차원에서 주차장 일부를 무료로 개방하게 된 것이다.
▲ AW컨벤션센터 주차장(10면 개방)
나눔주차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지난 7월 1일부터 ▲서울디자인지원센터에서는 총 32면의 주차 공간 중 10면을 개방하고, ▲부암동에 위치한 AW컨벤션센터는 총 450면의 주차공간 중 총 10면의 주차장을 ‘거주자우선주차 야간개방’의 형태로 무료개방 하게 됐다.
개방시간은 평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로 주말 및 공휴일은 주변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위치한 두 기관의 특성상 주차장 이용객들이 많아 주말에는 개방이 불가하다.
나눔주차장 이용은 ‘거주자우선주차제’로 선정 기준에 따라 상‧하반기 이용자들의 신청을 받아 운영하며, 문의사항은 종로구 시설관리공단 주차사업팀에 하면 된다.
한편, 서울 중심에 위치한 종로구에서는 주차구획 1면을 추가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1억 3천만 원(2009년부터 2011년까지 종로구 주차장 건립 1면당 사업비 평균금액)으로 비싼 땅값과 부족한 공간 때문에 종로구는 더 이상 주차면을 늘리는 것이 한계가 있다는 것을 착안해 지난 2012년부터 나눔주차 제도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한국방송통신대와 업무협약을 통해 198면의 주차장을 개방한 것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및 민간단체와 공공협약, 공공기여 등을 통해 나눔주차 제도 운영 결과 현재까지 총 607면의 주차장을 개방했다.
이는 주차장 건설 효과로 이어져 건설비용 789억 원의 예산절감이라는 엄청난 효과를 거뒀다.
▲ 서울디자인지원센터 주차장(10면 개방)
또 2013년부터 올해 5월 말까지 나눔주차 이용실적은 ▲방문주차제(방문 차량이 주차) 173,934건 ▲주차커플제(주차구획을 인근 주민과 직장인 등이 함께 사용) 1,472건 ▲주·야간제(주간과 야간 중 선택, 사용) 2,072건▲주차장 함께 쓰기(주차구획을 배정받은 주민이 가족이나 친지 방문 시 자기 구획에 주차 허용) 956건 ▲구간배정제(노외 혹은 노상주차장 배정 시 구획이 아닌 구간으로 주차면수보다 10~20% 초과 배정, 사용자간 자율주차 유도와 주차공간 활용 극대화 도모) 6,752건으로 총 185,816건에 달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의 ‘나눔주차’에 함께 협력해주신 관내 공공기관 및 민간단체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주차장을 함께 공유해주는 지역 내 기관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발굴해 나눔 주차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