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이렇게 아름다운 서점이 세상에 또 있을까.’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바리오 노르테에 가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을 하나 볼 수 있다. 이름하여 ‘엘 아테네오 그랜드 스플렌디드’ 서점이다.
이 서점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100년 가까이 된 오페라 극장을 개조했기 때문이다. 1919년 처음 문을 열었던 ‘그랜드 스플렌디드 오페라 극장’은 한동안 문을 닫았다가 얼마 후 영화극장으로 재개장했으며, 다시 지난 2000년 지금의 서점으로 재탄생했다.
극장의 원형을 거의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까닭에 더욱 아름다운 이 서점에는 과거 오페라 극장의 계단, 발코니, 심지어 무대 위 붉은 색 커튼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다.
현재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관광 명소가 된 이 대형 서점에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지난 2008년에는 영국 <가디언>이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