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의회 이혜경 의원(새누리, 중구2)은 교육환경개선 대상사업 「시민참여 현장검증단」활동을 위해 14일부터 19일까지 4일 동안 20개 초.중.고교를 방문했다.
교육환경개선 대상사업은 각급학교의 노후시설 및 위험시설에 대해 현장 실태조사를 거쳐 2017년도 교육환경개선 요구사업 우선순위를 결정.공개하고 예산에 반영하고자 운영되고 있다.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참여 현장검증단」은 시의원, 전문가, 시민, 관계공무원, 지원단이 한팀을 이뤄 냉.난방개선, 창호개선, 외벽개선, 화장실개선, 외부환경개선 등 5개 사업분야에 총 320교를 현장검증에 나섰다.
이혜경 의원은 냉난방개선 사업을 중점적으로 점검했으며, 냉.난방개선사업은 17년 619억원에서 20년 1,21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어 다른 단위사업에 비해 140교 이상 더 방문했다.
이혜경 의원은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교실에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기본인데 실제로 현장검증을 통해 방문해보니 일부 학교는 생각했던 것보다 열악한 시설이라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아이들을 관리 감독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일선 교육현장에서의 교육자들이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관심을 쏟고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한 차이가 학교마다 천차만별이었다. 학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면밀히 검토해 본 결과 일부 학교의 경우 보수 내역 및 관련 예산을 무성의하게 작성한 경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여러 학교 현장을 방문해보니 내구연한이 지났음에도 잘 관리되어 있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부품을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외국제품을 구입하여 기계를 전면교체 해야하는 학교도 있어 관리자의 학교 운영방식에 차이점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의 노력은 부족했음을 반성하며, 교육의 질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실 등을 우선으로 개선하는 등 불필요하게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무더위 속에서도 책임의식을 갖고 함께 고생한 전문가, 시민, 공무원, 지원단에게 감사함을 표한다”며 “평소 ‘우문현답,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을 정치신조로 세웠는데, 서류에서는 감출 수 있었던 문제점이 현장에서는 감출 수 없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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