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우리문화재 Digital 귀향展’은 서울디자인재단, 디지털귀향 추진시민모임, 사랑의 종신기부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전시회로,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문화재 중 많은 양을 차지하는 회화작품들이 주로 종이나 비단에 그려져 있어, 그려진지 이미 수백 년이 지난 현재, 많이 훼손되었고 향후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낡아져 갈 것을 우려 하여, 디지털기술을 활용, 디지털명화로 재탄생 시켜 문화재 원작품은 해외에 있더라도, 일반 대중과, 다음 세대들까지 우리 문화재들을 감상할 수 있고, 이를 대한민국의 해외홍보대사 역할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몽유도원도>, <수월관음도>, <소림모정도>, <묵매화도>, <무진진찬도병>, <석파정>, <윤봉구초상>등 7작품을 전시한다.
일본 덴리대학 중앙도서관에 원본이 있는 <몽유도원도>는 세종대왕의 셋째아들인 안평대군이 1447년 4월 20일 (음력)밤에 꿈꾸었던 도원을 그린 작품으로 꿈 내용을 안견에게 설명하고 3일만 인 4월 23일 완성되었다.
당대 최고의 화가인 안견이 그림을 그리고 가장 뛰어난 서예가인 안평대군이 제기를 썼다.
21명의 문사(정인지, 기종서, 박팽년, 성삼문 이개, 신숙주 등)가 시문을 쓴 시, 서, 화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우리나라의 단일회화로는 국내외에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현존 작품으로는 단연 가장 대표작이다.
현존하고 있는 안견의 유일한 진작으로 평가되며 우리나라 최고의 산수화이다. (이념 산수화)
<묵매화도>와 함께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 원본이 있는 <수월관음도>는 ‘관세음보살의 모습이 물에 비친 달처럼 고요하고 아름답다’ 고 하여 ‘수월관음도’ 란 이름이 붙여졌다.
고려 14세기에 그려진 이 작품은 관음보살과 선재동자가 대각으로 배치되고 그 사이에는 수면이 묘사되며 관음보살의 배후에는 암굴을 암시하는 바위와 두 그루의 대나무가 그려지는 일반적인 형식을 따르고 있다.
채색과 문양은 고려불화의 전통을 따르고 있는데 아주 섬세하여 천의 짜임무늬가 보일 듯 말 듯 투명하게 표현된 베일, 원색을 사용했으나 거슬리지 않고 부드러운 붉은 치마, 마치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한 듯 몸체와 문양 등에 사용한 금니 등에서 화려함 보다는 고결하고 수려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It‘s the equivalent of the MonaLisa (모나리자에 버금가다)”라고 2013년 뉴욕타임즈에서 표현 했듯이 수월관음도는 한국 불교 회화의 꽃인 고려 불화 중에서 아름다움의 극치로 꼽힌다.
<무진진찬도병>, <석파정>, <윤봉구초상>과 함께 LACMA에 원본이 있는 <소림모정도>는 본래 화첩의 한 면이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물이 가득한 강안의 빈 정자를 그렸다. 작은 화면임에도 불구하고 김흥도는 강물이 가득 차오른 낭만적인 정경과 인적 드문 강안의 쓸쓸한 정취를 물기가 많은 붓으로 푸른 색조를 더하여 능숙한 필치로 표현했다.
화면 좌우 빈 여백에는 화제와 잘 어울리는 시구를 더해 그의 산수화가 지닌 서정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또한 각 작품마다 이야기를 풀어 음악을 작곡한 유은선의 작품들로 <다스름>의 라이브 특별공연을 함께 해 이전 전시회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이혜경 의원은 “반출, 강탈 등으로 해외로 나간 우리 문화재가 16만여 점에 달하는데, 그 중 7점을 디지털 기술로 복원해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이번 전시회는 뜻 깊은 의미가 있다”며 “중국, 일본과는 확연한 차이를 가지고 있는 우리 문화재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제대로 알릴 기회”라 평가 했다.
이어 이 의원은 “영리목적 없이 클라우딩 펀딩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일반 시민들에게 무료로 전시 한다 들었다”며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써 우리 역사문화예술의 전승발전지원과 문화예술 창작지원 및 문화사업 육성지원 등 방법을 강구해보겠다”며 지원의 뜻을 밝혔다.
끝으로 이 의원은 “현실적으로 해외로 나간 우리 문화재들의 반환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나 반환을 위해 지속적인 외교적 노력과 대중적 관심이 필요 하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해외에 소중한 우리 문화재가 있음을 널리 상기 시키시고, 직접 가서 보지 못하더라도 이렇게 우리 선조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기회를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에게 전해지길 바란다”며 전시회 개막에 축하의 뜻을 전했다.
‘해외우리문화재 Digital 귀향展’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7월 16일부터 8월 31일 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시되며, 11:00~12:30, 14:00~15:30 1일 2차례 도슨트 특별설명회가 진행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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