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의혹 동영상과 관련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일요신문]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회사차원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지난 21일 저녁 인터넷 독립언론인 ‘뉴스타파’에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동영상을 보도했다. 유투브를 통해 확산된 이번 동영상 공개보도는 이미 수백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22일 “이건희 회장 관련 물의가 빚어져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회장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여서 회사로선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삼성은 갑자기 불거진 이번 사건에 대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더구나 당사자인 이건희 회장이 현재 와병 중이어서 직접 확인 여부가 어려운 터라 삼성그룹은 보도의 진위 여부와 향후 대응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한편, 뉴스타파의 보도에 따르면, 2011부터 2013년까지 수차례에 논현동과 삼성동 고급저택에서 여러 명의 성매매 여성들과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
이를 두고 삼성그룹의 후계자구도 조정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시점이라 그룹경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국내 최대 재벌가인 삼성의 이미지에는 타격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최근 불거진 연예인 성 관련 사건에 이어 대기업 총수의 성 관련 사건이 불거지는 사회적 분위기에 대한 논란도 점차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