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달빛크로키` 포스터.
[서울=일요신문]주성남 기자= 연극 `형제의 밤`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공연 제작ㆍ기획사 으랏차차스토리의 세 번째 이야기 `달빛크로키`가 오는 8월 관객들을 찾아온다.
달빛크로키는 옴니버스 형식의 공연으로 ‘옥탑방크로키’와 ‘참깨라면’ 두 가지의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작품 속 현재와 과거의 연인들을 통해 사랑에 대한 외로움과 상실에 대해 이야기하며 등장하는 주인공 중 누군가는 ‘나’의 이야기가 될 지도 모르는 두 작품을 통해 사랑에 대한 단상을 떠올리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지만 함께 하는 것도, 함께 하지 않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느끼는 ‘사랑에 대한 외로움’을 이야기 하는 `옥탑방 크로키`의 소여역에는 연극 `오백에 삼십`, `연애의 정석`의 반은세, 미라역에는 연극 `수상한 궁녀`, `낙원의 길목에서`의 이반디, 유리역에는 뮤지컬 `지구멸망 30일전`, `도로시 밴드`의 이설, 신예 이민숙이 함께 한다.
공유할 수 없는 상황과 각자의 입장으로 인해 헤어졌지만 그 이유에 대해 변명도 해명도 할 수 없는 옛 연인의 재회를 통해 보는 ‘추억의 상실’에 대한 이야기 `참깨라면`의 지훈역에는 연극 `형제의 밤`, `행복`의 장준휘, 세경역에는 연극 `이방인`, `굿나잇 파파`의 한지희가 열연한다.
작품마다 특유의 느낌으로 관객에게 사랑을 받으며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으랏차차스토리의 `달빛크로키`는 오는 8월 2일부터 14일까지 대학로 세우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ㆍ6시, 일요일 오후 3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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