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까지 각종 마중물 사업에 국시비 100억 투입 예정
- 주민 공모사업 추진 등 다양하고 자율적인 사업 성과 높이 평가받아
- 구,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도 최우수(SA) 등급
- 모든 공약사업 이행 과정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21일 ‘제8회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도시재생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구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남산 아래 첫마을 해방촌 도시재생사업’이라는 주제로 사례를 발표했다. 지난달 자체 경진대회를 통해 선정한 구 대표사업이다.
해방촌은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근린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금년 4월에는 국토부 도시재생 지원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먹자골목과 역사문화탐방로, 주민공동 이용시설 등을 조성하고 공방 및 니트 산업도 특화한다. 2018년까지 각종 마중물 사업에 국시비 1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수상은 ▲주민 공모사업 ▲도시재생 마을교육 ▲해방촌 오거리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 ▲주민협의체 임원선거 ▲도시재생 행정지원 협의회 운영 등 다양하고 자율적인 사업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진행한 공모사업은 이웃 만들기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 8개 팀이 응모하는 등 주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현재 진행 중인 해방촌 오거리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에도 무려 98개 팀이 접수한 상태다.
구는 해방촌 주민협의체에도 내달부터 8개월간 총 400만원을 지원해서 도시재생의 뿌리를 튼튼하게 만든다는 방침이다. 7월 현재 주민협의체 회원은 573명에 이른다.
한편 성장현 구청장은 최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실시한 ‘민선 6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
반환점을 넘긴 용산구 민선6기 공약사업 이행률은 39%다. 5개 분야 61개 사업 중 24개 사업을 완료했다. 용산 복지재단 설립, 실버홈 운영, 작은 도서관 확충 등이 대표적이다. 용산 향토사 박물관 건립 등 나머지 사업들도 정상 추진되고 있다.
구는 올해 초 전문가 및 일반 주민 35명으로 구성된 공약이행평가단을 발족했다. 공약 이행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주민 의견을 반영해 열린 소통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구에서 추진하는 모든 공약사업 이행 과정은 용산구청 홈페이지 ‘열린 구청장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분야별 추진현황과 재정이행률 등 다양한 정보를 보기 좋게 정리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민선6기 공약 이행에 대해 외부에서 잇따라 좋은 평가를 내려줘서 반갑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목표한 공약을 모두 이룰 수 있도록 구민과 합심해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청렴, 일자리, 도시재생 등 7개 분야에서 전국 기초단체장의 공약 이행 우수사례를 평가한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주관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25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했다. 공모된 307개 사례 중 1차(서류) 심사를 통과한 164개 사례가 본 대회에서 경합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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