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 김수민 영장 기각”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
[일요신문] 검찰의 체면이 또 다시 구겨졌다. 29일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관련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재청구가 기각됐다. 국민의당은 일제히 “당연한 결과”라며, “검찰 개혁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을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박선숙 김수민 의원의 영장 기각에 대해 “검찰 역사 68년만에 현직 검사장(진경준)이 구속됐고, 국민의당 두 의원을 새로운 사실도 밝히지 못한 채 기각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가 또 기각된 검찰 치욕의 날로 역사는 기록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선숙 김수민 영장 기각’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
국민의당은 법원의 영장 기각 직후 공식 논평을 내고 “검찰의 부당한 영장 재청구에 대한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환영한다”며 “검찰의 즉각적인 반성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우병우 수석의 해임과 검찰개혁을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한 국민의당 이상돈의원과 박선숙 의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또한, 차관급 현직 검사장인 진경준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수석 수사 결과에 따라 검찰 스스로 제식구 감싸기식 행보로 비춰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대검찰청은 최근 검찰비리 사건을 자성의 계기로 삼기 위해 ‘검찰 개혁 추진단’ 구성을 밝혔지만, 셀프개혁이라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