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가화만사성’ 캡쳐
3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 46회에서 김소연은 이필모(유현기)의 담당의사가 이상우임을 알고 수술을 거부했다.
그런데 이상우의 후배의사로부터 자신의 아들 수술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 의사는 “5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다들 가망 없다는 어린 환자를 기어이 수술하더니 잘못됐어요. 지금도 그런 상황이에요”라고 말했다.
김소연은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이상우에 대한 미움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다.
병원 한 구석에서 “괜찮아질거야”라며 자신을 다독이는 이상우를 본 김소연은 냉정해졌다.
김소연은 “아무 것도 안 괜찮아. 꼭 온 몸 부딪쳐서 피가 나야 아픈 줄 아니?”라고 따져물었다.
이상우는 “나 도망치는 데 선수야. 서진이 그렇게 보내고 멀리 도망쳤는데 하루도 생각 나지 않는 날이 없었어. 그때 알았어. 아무리 도망쳐도 머리가, 가슴이 기억하는 한 난 평생 죄인으로 살겠구나”라고 담담히 얘기했다.
또 이상우는 “당신이 서진이 엄마라는 걸 알고도 미친듯이 도망쳤어. 그런데 어느 순간 당신 옆에 서 있더라. 그때도 느꼈지. 아무리 도망쳐도 난 이 여자를 사랑하고 그리워하겠구나”라고 고백했다.
김소연은 “당신 못 하겠으면 내가 도와줄게. 아직 손도 다 나은거 아니라며. 만약 잘못되기라도 하면 당신 그 짐을 어떻게 지고 살래”라고 울며 말했다.
그럼에도 이상우는 “그래도 해야해. 당신하고 서진이한테 갚을 방법이 이것밖에 생각 안나”라고 답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