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관리공단 본사 전경.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이사장 장만)은 연평어장 휴어기(7~8월)에 맞춰 어장 내 분포된 침적쓰레기 약 80톤 가량을 수거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2001년부터 서해 5도 주변해역 내 폐그물, 폐어구 등 수중침적쓰레기 약 1,800여 톤을 수거했으며 2008년부터 매년 해군과 공동 작업을 통해 연평도 주변해역 내 침적쓰레기를 집중 수거해 왔다.
금년도 수거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13일 해양환경관리공단을 포함한 해군, 어업인 관계자, 옹진군청 등이 참석한 민관군 합동회의를 개최했으며 이를 통해 침적쓰레기 우심구역을 파악하고 수거사업구역 3,334ha에 대한 세부 수거계획을 확정했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약 1억4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크레인부선, 예인선 등의 선박과 기타 부대물품을 지원하고 수거된 폐기물의 운반 및 처리를 담당한다. 현재 연평어장은 중국어선의 저인망 어업 및 쓰레기 투기, 폐유 방유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한 꽃게 어업량 감소 등으로 지역어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장만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은 “어민들의 생활터전이자 다양한 해양생물의 서식지인 연평어장을 깨끗이 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