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요신문]정승호 기자= 13년간 폐허로 방치됐던 옛 서울대 농생대 터가 새롭게 탈바꿈했다. 경기도가 리모델링하며 문을 연 ‘경기상상캠퍼스’가 그것이다.
경기도는 건물 한동은 ‘경기청년 문화창작소’로, 다른 한 동은 ‘상상공학관’으로 청년들을 위한 꿈의 보금자리와 지역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
상상하는 모든 것들이 현실로 구현된다는 뜻을 담은 ‘상상공학관’에서는 각종 전시 및 교육이 진행되며 전문가들이 직접 나서 지역주민의 창작 활동을 돕는 등 지원활동을 아끼지 않고 있다 상상공학관의 실제 프로젝트 명칭은 ‘경기수원생생공화국’, 지역주민과 전문가들이 함께 힘을 더해 버려져있던 공간을 살리고 지역 경제를 부흥하며 꿈과 낭만을 살린다는 미래지향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과거 농생대의 모습을 모두 바꾼 것은 아니다. 그 공간에 원래 있던 것들은 기억을 머금은 채 새롭게 태어났다. 폐셔터는 테이블과 의자로, 보안창과 파이프는 조형물로 과거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강우현 서울농생대 복합문화공간조성사업 추진위원장(남이섬 부회장)은 앞으로 상상공학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성장하기 위해 콘텐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노후된 건물에 페인트만 칠해놓더라도 볼거리만 있다면 비가 오는 날씨에도 사람들은 모이기 마련”이라며 “생생공화국에서는 누구든지 상상이 떠오를 때마다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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