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몸 안에 있는 전립선이 하는 일을 보면, 손이나 발은 오히려 양반이다. 전립선이 하는 일이란 하루 종일 소변의 출구를 맡아 관리해야 하고 때때로 정액을 만들어 내보내는 일까지 해야 한다. 전립선은 소변을 배출하는 시간 외에도 방광이 새는 것을 막는 보초로서의 임무도 24시간 수행해야 한다. 그리고 하루 8회 안팎에 걸쳐 대략 1,500㎖씩의 소변을 내보낸다.
남자가 성인이 되어 성생활을 시작하면 주기적으로 정액을 조제하고 방사하는 노동도 해야만 한다. 이런 일을 하루 종일 평생에 걸쳐 하고 있는 셈이다. 당연히 시간이 지나면 노폐물이 쌓이고 피로가 가중돼 서서히 능력을 잃어간다. 전립선이 피로 현상을 나타내는 것은 일반적으로 40대가 넘어서면서부터다.
특히 식생활 성생활이 문란해질수록 전립선이 받는 위협도 늘어난다. 문란한 성생활은 세균 오염 위험을 높여 전립선을 더 쉽게 지치게 만든다. 무절제한 식습관은 온갖 성인병의 토양이 되는 과지방, 비만상태를 초래한다. 노년에 흔히 생기는 전립선 비대의 경우도 비대조직의 대부분이 잉여 콜레스테롤과도 관계가 있다.
절제된 성생활과 식습관이야말로 전립선을 건전하게 유지해 노년에 성능력을 유지하는 데 긴요하다.
지금까지 남성의 성능력을 유지하는 데는 신(腎)의 기능을 보완하여 음양의 허실을 조절하고 정력을 보강하는 보약이나 정력제 처방들이 가장 유효하다고 여겼고 또 직접적인 운동으로 정력을 강화하는 체조법들이 전해왔으나, 최근에는 전립선에 대한 직접적인 관리와 질병치료 역시 그 못지 않게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체내에 있는 전립선의 질환을 치료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약물이나 물리요법들이 고안되어 있다. 약물을 요도를 통해 직접 투입하여 전립선을 세척하는 세척치료는 국내외의 여러 의사들에 의해 오래전부터 고안되었던 것인데, 요도와 전립선에 쌓인 노폐물을 빠르게 제거하고 그 성분이 조직 내부에 침투하여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전립선 질환에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연의 재료들이 발견되어 약물의 성능이 개선되면서 국내외에서 한층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세척치료법에 뜸이나 약침 등 전통 한방의 기법으로 필요한 처치를 병행하는 EZ요법은 이미 만성화된 전립선 질환의 치료뿐만 아니라 성기능 개선을 위해서도 사용되고 있으며, 초기 증상에 대하여 적극적인 관리치료를 시작하는 데에도 간편하게 적용될 수 있다.
중년 이후 성 기능이나 소변이 함께 시들해질 때, 그것만으로 젊음이 끝났다고 포기하기는 이르다. 적극적인 전립선 관리로 ‘성적인 조기 노화 현상’을 막을 수 있으며, 젊은 남성을 되찾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한 시대다.
대화당한의원·한국밝은성연구소 02-557-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