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닥터스’ 캡쳐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14회에서 박신혜는 남궁민이 남해, 남달의 치료비를 해결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목격했다.
원무과에서 남궁민을 찾아와 “블랙리스트에 오를 수 있다. 정산부터 하자”고 따지자 남해, 남달은 “우리 아빠 힘든데 왜 혼내냐”며 울었다.
그 모습을 박신혜, 윤균상(정윤도)이 지켜보고 안타까워했다.
박신혜는 방송국 PD에게 “좋은 아이템이 있다”며 연락했고 남궁민에게 “애들 치료비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나 남궁민은 박신혜의 메시지를 보지 못하고 잠든 남해, 남달에게 “사랑해. 아빠가 영원히 지켜줄게. 우리 같이 있지 못해도 영원히 함께 하는 거야”라고 말하고 건물 옥상으로 향했다.
때마침 박신혜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남궁민을 목격했지만 미처 그를 붙잡지 못했다.
그런데 박신혜는 휴대전화와 소아암 환우 지원정책을 남겨두고 사라진 남궁민이 잘못된 선택을 할 것이라는 생각에 바로 옥상으로 올라갔다.
남궁민은 “아빠가 사랑해서 그러는거야. 너무 많이 사랑해서”라며 뛰어내리려 했고 그 순간 박신혜가 “하지 마세요”라고 말렸다.
그럼에도 남궁민은 “가까이 오지 말아요. 사정이 있어요”라고 막았고 박신혜는 “치료 받아서 살아도 아빠가 없는데 어떻게 하냐”고 대꾸했다.
박신혜는 방송 취재 사실을 알렸지만 남궁민은 “이제 정말 지긋지긋해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요. 이제 끝내고 싶어요. 이게 사는거에요? 눈을 뜨면 받는 전화가 빚 독촉이에요. 우리 애들 너무 이쁜데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요. 나 너무 힘들어요”라고 절망했다.
하지만 박신혜는 진심을 다해 “하지 말아요. 애들이 치료비 때문에 아빠가 죽었다는 거 알면 어떻겠냐”고 울며 소리 질렀다.
그 말에 남궁민은 뛰어내리려던 발을 멈췄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