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기는 습관이 몸에 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대선 승리를 위해 더민주 서울시당은 1천만 서울시를 책임질 ‘제2의 중앙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흩어진 49개 지역위원회가 아닌 ‘강력한 서울시당’으로 변신해야 한다”면서 “당을 위해 사심없이 헌신하고, 책임감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리더가 서울시당을 변화시켜야 한다. 대선 승리의 비전과 전략을 갖추고, 팀플레이를 이끌 리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한 ”99년 정치입문 이후 18년 간 정치를 하면서 나를 위해 당 지도부 선출직에 출마한 적이 없었다“며 ”이제는 평의원 김영주의 자리에서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와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당의 대선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혁신적인 대선후보 경선방식 도입 주도 ▲승리를 부르는 존재감 있는 서울시당 ▲시대정신에 응답하는 서울시당 ▲서울의 모범 정책 전국으로 확산 ▲호남의 중앙정치 소통통로 ▲원외지역 우선배려, 강남권의 공세적 당세확장 ▲투명하고 예측가능한 공천제도 구축 ▲ 여성.청년 비례대표 - 당 활동 공로자 확실히 우대 등을 공약했다.
70년대 중.후반 서울 무학여고와 서울신탁은행에서 농구선수로 맹활약했던 김 의원은 팀플레이가 핵심인 농구 선수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빠르고 정확한 패스, 그리고 짜임새 있는 팀플레이를 이끌 탁월한 리더쉽이 있어야 새누리당의 수비를 뚫고 대선승리의 덩크슛을 넣을 수 있다“ 며 ”대선승리의 덩크슛을 넣을 능력과 경험을 갖춘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은 오는 20일(토)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된다. 서울시당위원장으로 당선되면 오는 9일 선출되는 제주도당위원장과 양측이 합의한 경선방식을 통해 권역별 5명의 최고위원 가운데 1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서울.제주권역 최고위원은 8.27전당대회 전날(26일)까지 결정한다.
- 다음은 김영주 의원의 서울시당위원장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영주입니다.
저는 오늘, 자랑스런 더불어민주당의 깃발을 들고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과 당원 여러분과 함께 대선승리를 위한 대장정에 돌입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도, 외교도, 남북관계도, 민생도, 민주주의도 후진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불평등 타파’라는 시대정신에 역행하고 있습니다. 우리사회 양극화는 심화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후진하는 대한민국을 다시 전진시켜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대선에 승리해 국민이 바라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불평등 타파’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대선 승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1천만 서울시를 책임질 ‘제2의 중앙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흩어진 49개 지역위원회가 아닌 ‘강력한 서울시당’으로 변신해야 합니다. 당을 위해 사심없이 헌신하고, 책임감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리더가 서울시당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대선 승리의 비전과 전략을 갖추고, 팀플레이를 이끌 리더가 필요합니다.
저 김영주, 이러한 자질을 갖추기 위해 오랜기간 준비해 왔습니다. 99년 정치입문 이후 18년 간 정치를 하면서 나를 위해 당지도부 선출직에 출마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평의원 김영주의 자리에서 한 걸음을 더 앞으로 나와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당의 대선승리를 위해 제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것이 정치인 김영주에게 짊어져야 할 소명이라 감히 생각합니다. 부족하지만, 저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더불어민주당을 이기는 습관이 몸에 밴 정당으로, 서울시당을 대선승리의 지치지 않는 심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정권교체! 대선승리!를 위한 ‘7대 약속’을 당원동지 여러분께 엄숙히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혁신적인 대선후보 경선방식 도입을 주도하겠습니다. 차기 지도부는 엄정한 대선후보 경선 관리에 머물러서는 곤란합니다. 승리를 부르는 경선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2002년 우리는 전국순회 국민참여경선이라는 혁신적인 대선후보 선출방식을 과감히 도입했습니다. 그 결과 ‘노무현 바람’이 불었고, 이회창 대세론을 꺾고 정권재창출을 이뤄냈습니다.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리당 대선후보 경선방식을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포켓몬 go’게임보다 흥미진진하게 디자인해 ‘더불어민주당 팬덤현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대선후보 경선이 우리당 후보들의 자질과 능력을 국민들께 보여주고 평가받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오랜 기간 당을 굳건히 지켜온 당원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 절묘한 묘수를 찾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최고위원을 겸임하게 될 서울시당위원장으로써 승리를 부르는, 혁신적인 대선후보 경선 프로젝트를 주도하겠습니다.
둘째, 승리를 부르는, 존재감이 있는 서울시당을 만들겠습니다. 서울시당을 ‘제2의 중앙당’으로 만들기 위해 서울을 4대 권역별로 나눠 서울시당위원장이 주관하는 서울지역 국회의원-지역위원장-구청장-광역·기초의원 연석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시당 내 지역위원회가 유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서울 전 지역의 활동을 일사분란하게 조직화하는 강력한 리더쉽을 발휘하겠습니다. 대선 서울지역 공약도 중앙당이 아니라 서울시당이 주도해 만들고, 이를 지방선거에 까지 연결시켜 대선과 지방선거 연승의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이기는 습관이 몸에 밴 서울시당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시대정신에 응답하는 서울시당을 만들겠습니다. ‘금수저·흙수저’로 대표되는 불평등과 차별고착 구조를 깨지 않고는 희망이 없습니다. 불공정한 경제구조를 혁파하지 않고서는 경제성장도 이룰 수 없습니다. 서울의 경우 극심한 강남·북 격차를 해소 없이는 도시의 미래가 암담합니다. 당선 즉시 서울시당에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가칭)강남북격차 해소 본부’을 출범시켜 실천적 과제를 개발하고, 이를 서울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 구의원들이 역할을 분담해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우리당이 주도한 서울의 모범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워킹푸어 문제를 해결한 생활임금제와, 청년들의 구직활동을 돕는 청년수당, 간병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보호자없는 병원, 자살률을 획기적으로 낮춘 자살예방프로그램 등 우리당 소속 시장, 구청장, 시·구의원들의 혁신적인 정책은 참으로 많습니다. 서울시당이 이를 전국화 해 생활정치에 강한 더불어민주당의 저력을 전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확실히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획기적인 정책을 지속발굴하기 위한 ‘서울시·구청장·광역·기초의원 우수정책 페스티발· 정책 경연대회’를 서울시당이 정례적으로 주최하겠습니다. 우수한 정책을 발표한 수상자에게는 공천과정에서 가점을 부여하는 등의 방식으로 서울시당이 ‘정책 인재’의 등용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호남의 중앙정치 소통통로를 만드는 서울시당위원장이 되겠습니다. 호남지역 우리당 현역 국회의원이 많지 않습니다. 호남 지지의 복원을 위해서는 호남의 각 시·군의 소통창구를 만들겠습니다. 서울 국회의원들이 호남의 자치단체 한 곳 이상을 담당해 지역현안사업을 챙기겠습니다. 이를 통해 서울 지역 국회의원의 호남 책임의원제도를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여섯째, 원외지역을 우선배려하고, 특히 강남권의 공세적 당세확장 원칙을 확립을 하겠습니다. 원외 지역위원장의 활동을 최대한 지원하는 서울시당, 각종 당직에 최대한 배려하는 서울시당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제가 2008년 낙선 이후 4년간 원외 지역위원장으로 풍찬노숙한 경험을 지금의 14개 원외 지역에 대물림하지 않도록 만들겠습니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전통적 약세지역에 대한 공세적인 당세확장 전략을 펼치겠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강남구에서 첫 더불어민주당 깃발을 꽂은 전현희 의원님을 비롯해 최근 20여 년간 야당의 불모지였던 지역에서 강병원·진선미·최명길·황희 의원님이 당당히 당선되셨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런 동지들이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승리한 쾌거를 더 확산시켜 나가야 합니다. 서울시당이 돕겠습니다. 강남3구에서도 이기는 습관이 몸에 밴 서울시당을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서울시당의 교육.연수 기능을 강화해 정치신인들과 청년.여성.장애인들이 정치에 입문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일곱째, 투명하고 예측가능한 서울시당의 공천제도를 구축하겠습니다. 여성·청년 비례대표 선정은 당 활동 공로자를 확실히 우대하겠습니다. 서울시당에 시스템에 의한 공천제도를 정착시켜 계파정치, 줄세우기 공천의 폐단을 확실히 차단시키겠습니다. 당의 선출직 공천 과정에서 성실성과 애당심, 능력이 검증된 당내 인재가 공정하게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여성, 청년 시·구의회 비례대표 선정은 당 활동 공로자가 우대받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당원 동지여러분!
저는 팀플레이가 핵심인 농구 선수 출신입니다. 은행원이 된 뒤에는 당시 여성으로서는 가시밭길인 노동조합 활동에 뛰어들어 18년간 ‘남녀차별’을 없애는 데 앞장섰습니다. 검증된 리더쉽으로 여성최초 금융노조 상임부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1999년 새천년민주당 창당과 함께 노동·여성부문 대표로 당에 영입돼 2000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순위 꼴찌나 다름없는 39번을 배정받았지만 우리당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뛰었습니다. 총선 후 김대중 대통령께서 청와대로 불러 비례대표 후보 꼴찌의 선당후사 자세를 치하해 주셨을 때의 벅찬 감동을 아직도 가슴에 안고 있습니다. 2002년 대선에서는 후단협의 흔들기에 맞서 ‘바보 노무현’을 지켰습니다. 돼지저금통 신화를 만들었던 국민참여운동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전국을 누비며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습니다.
17대 국회의원으로 당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재정담당 사무부총장으로 당의 투명한 회계시스템 도입과 만성적인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정당을 만들었습니다. 전국노동위원장, 전국여성위원장, 사무총장 등을 맡아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당 운영의 경험을 쌓았습니다.
18대 총선에서는 중앙당, 시당의 지원유세 한 번 없이 치렀지만 1%, 단 900표 차이로 아쉽게 석패해 4년간 원외 지역위원장을 지냈습니다. 서울시당의 중요성을 뼈 속 깊이 느꼈습니다. 서울시당위원장에 당선되면 원외지역부터 챙기겠습니다.
저에게는 원외 위원장으로써 지방선거 후보들이 상호 협력해 팀플레이로 선거를 치르는 체계를 구축해 2010년, 2014년 지방선거에서 우리당의 구청장, 광역·기초의원 후보 전원당선의 기반을 만들었고 선거이후에도 지역위원장-구청장-광역·기초의원 굳건한 협력체계를 만든 경험이 있습니다.
이를 발전시킨 결과 지역주민들께서 탄핵 때도 새누리당이 당선되었던 영등포갑지역에서 두 번 연속 당선시켜 3선 의원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지역위원장으로서 강력한 승리의 리더쉽을 발휘하면서도 우리당 후보들을 꼼꼼하고 확실하게 지원했던 팀플레이의 결과였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여러분!
대한민국과 당의 운명이 걸린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선출되는 당 대표, 최고위원, 시도당 위원장은 먼저 자신을 버릴 줄 아는 희생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총알같은 실행력과 귀신같은 전략으로 숱한 난관을 넘어설 수 있는 돌파력도 겸비해야 합니다. 빠르고 정확한 패스, 그리고 짜임새 있는 팀플레이를 이끌 탁월한 리더쉽이 있어야 새누리당의 수비를 뚫고 대선승리의 덩크슛을 넣을 수 있습니다. 대선승리의 덩크슛을 넣을 능력과 경험을 갖춘 지도자를 뽑아야 합니다.
선당후사의 희생정신, 돌파력과 실행력, 그리고 풍부하고 성공적인 당 운영의 경험, 검증된 리더쉽이 저 김영주에게 있습니다. 저를 써 주십시오. 내실있고 야무지게 준비해 내년 대선에서 기필코 정권교체 이뤄내고, 국민들과 함께 감격의 승리 세레모니를 나눌수 있도록 저 김영주의 정치생명을 걸겠습니다.
궂은일에는 맨 앞줄에, 영광된 자리에는 당원이 맨 앞에, 저는 맨 뒤에 서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