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평생교육 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대하는 이화여대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졸업장 반납 시위’ 중 졸업장 반납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고성준 기자
이화여대는 3일 오전 9시 긴급 교무회의를 열고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추진을 철회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측은 “이미 선정된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에는 참여할 수 없게 됐고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추진을 백지화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학생들이 바로 본관 점거 농성을 중단하고 학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학교의 주요 정책 결정 시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은 이날 정오 본관의 농성 현장을 찾아가 미래라이프 대학 철회 결정을 학생들에 설명하고 농성 해제를 요청할 예정이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