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안등 교체, 토끼굴 환경 개선 등 보행자 안전 도모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범죄 동작 그만!’, ‘성추행 성폭력 OUT!’, ‘불안하면 전화해 112!’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관내 야간통행 취약 지점 2개소에 안심 보행 시설을 설치했다.
▲ 환경개선이 완료된 동대문구 회기역 철로 밑 토끼굴의 모습
구는 7월 말 주민들이 늦은 밤에도 안전하게 보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약령동길(제기동 852-1)과 회기역 철도하부통로(토끼굴)에 고보조명을 설치했다.
고보조명은 조명에 필름을 붙여 야간에 문구나 그림을 바닥에 비추는 시설이다. 이를 통해 범죄를 예방하고 야간 통행자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한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다른 지역에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에는 범죄취약지역 28개소에 LED 보안등을 교체, 신설했다. 이와 더불어 회기역 하부 토끼굴 및 주변 환경을 새롭게 단장함으로써 보행자의 안전을 도모했다.
▲ 동대문구 회기역 철도 밑 토끼굴에 설치된 고보 조명
한편, 구는 이달부터 10월까지 신이문역 주변 가로등 개량공사에 들어간다. 신이문역 1번 출구~동부지하보차도에 이르는 구간에 조명등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고보조명 설치 및 보행환경 개선을 통해 밤늦은 시간에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보도를 이용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