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평일야간에도 집 근처에서 빌릴 수 있어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영등포구에 생활 공구를 빌려주는 부동산중개사무소가 떴다.
▲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8월 8일부터 관내 부동산중개사무소에서도 생활 공구를 무료로 빌려주는 『생활 공구 나눔 등 공유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구는 14년부터 동․주민센터에서 자주 쓰이지 않아 구매하기 망설여지는 생활 공구를 빌려주는 『공구도서관』을 운영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해왔다.
하지만 공구 수요가 많은 주말․퇴근시간 이후에 서비스 이용이 불가한 점, 우리구로 신규 전입하는 주민이 해당 사업을 잘 알지 못하는 등 다수의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러한 불편 사항을 해소하여 주말․평일야간 상관없이 집 근처에서 생활 공구를 빌릴 수 있도록 부동산중개사무소 18개소를 선정하여 주민 맞춤형 공유사업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생활 공구세트는 전동햄머드릴, 망치, 톱, 몽키렌치 등 일상생활에 활용빈도가 높은 공구 15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가구․다세대주택 밀집지역 등에 위치한 참여 부동산중개사무소에서 무료로 빌려 사용할 수 있으며, 해당 부동산중개사무소의 위치는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동주민센터 공구 대여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한다.
영등포구민이라면 누구나 신분증 지참 후 해당 부동산중개사무소를 방문해 신청서만 작성하면 필요한 공구를 이틀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기간연장도 한번 가능하다.
한편, 공구 대여 부동산중개사무소의 출입문에 사업 참여업소 지정 스티커를 부착하여 알아보기 쉽도록 하였으며, 생활 공구 나눔 사용뿐만 아니라 집에서 잠자는 생활 공구의 기부도 권장토록 하였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생활 공구 공유를 통해 부동산중개사무소를 지역사회의 다양한 공유정보와 공공서비스를 획득할 수 있는 공유사랑방으로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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