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출처=일요신문DB)
국민의당 양순필 부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홍문종 의원은 본인이 한국독립문화원의 이사로 활동했던 만큼 자신의 부친이 독립운동 유적지를 ‘땅장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명백히 해명해야 할 책임이 있다”라며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도 진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홍 의원을 압박했다.
양 부대변인은 “새누리당 인사들은 걸핏하면 박근혜 정권의 잘못을 비판하는 야당과 국민을 ‘매국’으로 몰아세우며 공격해왔다”라며 “홍문종 의원 일가를 둘러싼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야말로 매국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논란의 중심에 있는 홍 의원의 아버지 홍우준 전 의원은 11, 12대 민정당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 출신으로 재단법인 한국독립문화원을 설힙했다. 해당 재단은 하와이 독립운동의 거점인 ‘대한인국민회’가 있던 건물과 땅을 2001년 55만 달러에 사들인 것이다.
그런데 최근 홍우준 전 의원은 해당 건물을 2007년 1000달러라는 헐값에 넘겨받아, 올해 약 193만 달러(약 21억4000만 원)에 되팔아 막대한 시세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이 현지 한인 사회 언론을 통해 제기된 바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