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이 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일요신문] 임진수 기자 = 새누리당 대표 후보인 이주영 의원은 6일 “계파 양극단의 조종을 받는 인사가 당 대표가 되면 당은 필연코 분열의 길로 갈 수밖에 없고 대선은 망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지금 오더정치를 한다는 우려가 있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비박계 단일화 과정에서 낙마한 의원들을 직접 거론한 뒤 단일 후보로 확정된 주호영 의원을 향해 작심하듯 맹비난했다.
이 의원은 김용태 정병국 의원에 대해 “서울, 경기도의 큰 자산인 이분들이 단일화의 유령에 희생됐다”며 “반드시 승리해서 젊은 새누리당을 만들고 이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호영 의원에 대해서는 “단일화를 결코 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뒤에서는 계파 수장의 조종에 따라 비밀리에 단일화를 추진했다”며 “결국 이번 경선을 계파 대결의 장으로 만들어 당원들을 실망시켰다. 혁신을 말하면서 반혁신하는 이런 후보를 심판해서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이 의원은 “당 통합의 유일한 희망이 누구냐”고 반문한 뒤 “남은 인생 새누리당과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통째로 바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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