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모의견 수렴 통해 태교, 산후조리 등 다양한 주제 선정 및 체험교육 구성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자녀 분만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해 “토요출산준비교실”을 확대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산준비교실은 기존 매달 1회 열리던 것을 매달 2회, 두시간으로 확대되고, 호흡법과 모유수유에 한정된 교육에서 탈피해 태교부터 산후조리, 신생아 돌보는 방법 등 체험교육으로 구성된다. 지도강사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출산전문 교육기관에서 나설 계획이다.
특히 구는 임산부들로부터 직접 전화설문과 설문조사를 통해 필요한 교육 수요를 파악하고 이번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했다. 교육주제는 △아가와의 첫교감, 건강한 태교, △출산시 진통을 감소시켜주는 ‘라마즈 호흡법’, △신생아관리에 대한 ‘똑똑한 부모의 신생아 케어’, △분만후 영양지도 및 모유수유의 중요성, 올바른 수유방법 등에 대한 ‘엄마와 아기의 행복한 눈맞춤, 모유수유’등이다. 또한 모든 과정에 부부가 함께하는 실습이 포함돼 있어, 임신부터 출산, 산후관리까지 전반적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예비아빠가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아기인형, 육아용품들을 준비해 신생아를 안는 방법부터 우유 먹이는 법 등 실습위주의 체계적인 교육을 준비한다.
1차 교육에 참여하는 송기준(만34세, 서초구)씨는 “첫아이 예정일이 다가오면서 아내가 점점 긴장하고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돕고 싶었지만 방법도 모르고 직장 때문에 따로 정보를 찾아볼 시간도 내기가 어려웠다”면서 “다행히 토요출산교실에서 목욕시키는 법부터 안는 방법까지 직접 실습하고 배울 수 있어서 육아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아이를 돌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긴다”고 말했다.
구는 직장예비부부 50쌍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이미 1차 교육은 마감 후에도 대기요청 전화가 끊이지 않을 만큼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토요출산준비교실에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부부는 구 보건소 모자보건팀(☎ 2155-8085/8068)에 문의하면 된다. 비용은 전액 무료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엄마, 아빠가 함께 참여하는 토요출산교실을 통해 귀하고 소중한 아기와의 축복된 만남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다양하고 효과적인 건강부모교육 등을 통해 출산장려 사회분위기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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