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로당 대변신 프로젝트 일환…주민 누구나 참여 가능 소통의 장 자리매김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경로당 대변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존 경로당 기능은 물론 복지관 기능까지 겸한 개방형 경로당을 확대 운영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개방형 경로당으로 자리매김한 장평경로당 ‘건강 노래교실’ 운영 모습
동대문구는 7월말부터 답십리동 소재 중산경로당과 장안동 소재 장평경로당을 개방 경로당으로 추가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구립 중산경로당 3층에는 소규모 영화상영관이, 구립 장평경로당 2층에는 건강 노래교실이 마련됐다. 개방형 경로당 프로그램은 경로당 어르신은 물론 희망하는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그동안 경로당 개방화를 위해 신설동경로당 등 14개소에 텃밭과 자연체험학습장을 조성하고, 래미안크레시티아파트 제2단지 경로당 등 9개소에는 무료 영화상영관을 운영했다. 또한 답십리3동경로당에는 북카페, 자연체험학습장 등을 운영해 타 자치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번 경로당 개방으로 기존 경로당의 받기만 하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지역을 위해 함께 나누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주민 및 어르신들의 여가 선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개방 경로당 운영을 확대하고 어르신과 지역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할 계획이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최근 어르신들의 기대수명과 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단순한 복지시설이었던 경로당이 문화·여가시설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지역을 위해 시설을 개방하는 우수 경로당에 대해서는 운영비 인상 등 별도의 인센티브도 부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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