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는 11일 남자 50m 권총 3연패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그 말씀은 자제해주셨으면 한다”라며 “나는 정말 사격을 사랑하고, 정정당당하게 경기하고 싶다. 은퇴하라는 건 나에게 가장 사랑하는 사격을 빼앗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차기 올림픽 도전을 선언한 셈이다.
진종오의 차기 올림픽 도전 및 4연패 가능성은 매우 높다. 전무후무한 올림픽 경험과 금메달 네 개라는 금자탑을 쌓은 진종오지만 그의 나이는 사격 선수로써는 한창인 37살에 불과하다. 사격은 종목 특성상 40~50대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이러한 도전을 부추긴다.
만약 진종오가 올림픽 4연패를 이룩한다면 이는 사격 역사상 전인미답의 기록으로 남게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