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탉이 한 마리뿐인데, 저 모든 암탉들을 다 만족시킬 수가 있나요?”
“그러믄요. 하루도 빼놓지 않고 열두 번씩 상대하고 있는 걸요.”
그래도 수탉은 지친 기색도 없이 활발하게 땅을 파헤치며 모이를 찾았다.
영부인이 놀랍다는 듯이 말했다.
“대단하군요. 우리 남편에게도 그 얘기 좀 똑같이 들려주세요.”
옆에서 듣고 있던 대통령이 능청스런 표정으로 농부에게 말을 걸었다.
“그런데, 저 닭은 하루 열두 번을 한 마리 암탉하고만 하나요?”
농부가 손을 내저었다.
“그럴 리가요. 매번 다른 암탉을 상대하고 있습죠.”
대통령이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래된 배우자에게는 욕구가 시들해졌어도 새로운 이성을 만났을 때는 새로운 욕구가 살아나는 사회심리학적 현상. 이를 가리켜 ‘쿨리지 효과(Coolidge effect)’라고 부른다.
그렇다 하더라도 남성의 정(精)이란 골수의 진기를 의미하는 것이라 그것이 소모되면 남성은 기력이 떨어져 몸이 쇠약해지고, 소모가 극심하면 병약해지며, 더 나아가 최후의 한 방울까지 고갈되면 생명까지도 위협을 당하게 된다. 그러므로 성생활은 단지 욕구와 충동에 따를 것이 아니라 몸 안에 충분한 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균형을 유지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축구 월드컵 시즌이 되면 섹스와 정력의 관계가 늘 도마 위에 오르내린다. 대부분 섹스가 기력을 크게 소모시킨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운동 지도자들 가운데는 섹스가 경기력과 별 상관이 없다고 믿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오히려 섹스가 기운을 활발하게 만들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섹스를 규제하지 않는 대표적인 팀이 바로 프랑스 스위스 같은 나라들이다.
그런데 지난 2002 월드컵 때는 프랑스 팀이 16강에도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섹스와 기력의 변화가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옛날 심마니들은 한번 떠나면 며칠씩이나 험한 산길을 타야 했는데, 고도로 기력을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었다. 산에 오르기 전날은 부정을 탄다는 이유로 반드시 아내와 잠자리를 하지 않는 관습이 있었는데, 이런 터부에는 힘든 노동을 앞두고 기력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선조들의 은밀한 지혜가 담겨있다고 생각된다.
남성의 정(精)은 남성다운 힘의 근본이라 할 수 있다. 남성의 몸에서 정이 솟아나는 원천은 현대의학의 관점에서 본다면 바로 단전의 중심에 위치한 전립선이다. 이곳은 남성의 정액이 완성되는 곳이며 정을 모으고 또 분사하는 기능을 하는 곳이다.
좀처럼 병들지 않는 곳이지만 40세를 넘어서면서 점차 노쇠현상을 보이기 시작해 전립선비대증이 나타나고 암이 발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시들지 않는 전립선을 유지한다는 것은 남성으로서, 건강체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건강한 전립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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