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아시아평화학생바둑대회가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다.
아시아학생바둑연맹이 주관하고 각국 대표가 후원하는 ‘제5회 아시아평화학생바둑대회’가 13일 오전 10시 일본 아위나오사카호텔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는 바둑을 통해 아시아학생들이 교류하는 장을 만들고 넓게는 아시아의 평화를 증진하는 비전을 갖고 마련됐다.
한, 중, 일, 홍콩 4개국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각국 총 85명이 참가해 실력별로 A~E 룹으로 나눠 리그 방식으로 승부를 겨룬다. 국가별 단체전도 있다. 각 조에서 한 명씩 선출한 대표 5명의 개인전 성적을 합산해 단체전 승부를 낸다. 리그 방식은 스위스식, 룰은 일본룰에 따라 진행된다. 일본룰은 한국룰과 같다.
대회에 앞선 개회사에서 신상철 대한바둑협회장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은 평화라고 하는 주제를 가지고 바둑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지금 동남아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긴장관계가 보통이 아니다. 이런 시점에 어린이 여러분들이 바둑을 통해 대화를 나누고 우정을 쌓는다는 것은 평화로운 나라관계를 만드는 데 큰일을 하는 것”이라고 독려했다.
신상철 대한바둑협회장(일요신문 사장)의 개회사로 경기가 시작됐다. 신 회장은 지난 7일 대한바둑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첫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한편 ‘아시아평화학생바둑대회’ 지난 2012년에 일본 오사카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2회는 서울에서, 3회는 홍콩, 4회는 상해에서 개최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