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오는 17일부터 서울시내 공립유치원 및 공·사립 각급 학교 총 1,348곳(약 3,000동)에 대한 장애인 편의시설 전수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98.4.11.)에 따라 누구나 이용에 불편이 없는 무장애 학교생활 환경조성을 위해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실태를 확인하고 정비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였다.
조사는 각 교육지원청별 전수조사 담당자(청별 2인, 총 22인)가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모든 건축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들은 전수조사표에 따라 매개시설, 내부시설, 위생시설, 안내시설 등 모든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7일~18일 전농중과 강신초에서 전수조사 담당자 교육 및 시범조사를 실시한다. 이날 시범조사에서는 우창윤 서울시의회 의원과 BF(Barrier Free,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기관인 한국장애인개발원의 협조를 받아, 전수조사 담당자가 직접 휠체어를 체험하며 장애인의 시선으로 전수조사를 함으로써 조사의 일관성 및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예산의 합리적인 단계별 운용 방안 △장애학생을 위한 정보 제공 및 알권리 확보 방안 △배정업무의 효율화 등 장애인 편의시설의 효율적·체계적 관리 및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창윤 시의원은 “장애인 등이 학교 밖에서뿐만 아니라 학교 안에서도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기 위해 학교는 장애인 편의시설을 기준에 맞게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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