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관광공사(사장 황준기)는 공사 주최 행사인 `주섬주섬 음악회`가 오는 20일 덕적도에서 열리는 것과 관련, 음악회와 더불어 막바지 여름을 덕적도에서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인기 명소를 소개했다.
덕적도는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으로 1시간 10분 거리에 있는 가까운 섬으로 수도권에서 관광객들이 방문하기 좋은 섬 중 하나다. 특히 주섬주섬 음악회의 주 무대인 서포리 해수욕장의 경우 서해안의 대표휴양지로 손꼽히며 30만 평 규모의 드넓은 백사장과 200년 이상의 해송 숲은 단체 야영의 제격이다. 관광객을 위한 운동장, 바닷가 놀이터, 자전거 대여소 등이 준비돼 있어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또한 해변뒤편에는 소나무 숲으로 구성된 ‘웰빙 삼림욕‘ 산책로가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도 좋다.
덕적도에는 서포리 해수욕장 이외에도 비조봉, 밧지름 해변, 능동자갈마당 등 관광명소가 많다. 그중 비조봉은 292m 높이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가 있는데 적송, 소사나무, 굴참나무가 우거진 산길을 따라 약 1시간 정도 오르면 정상에 있는 비조정에서 덕적군도의 풍경을 감상할 수가 있다.
비조봉 바로 아래에는 밧지름 해변이 자리하고 있는데 해변 규모는 작지만 한적하고 경사가 완만하며 수심이 1.5m 정도로 낮아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 섬의 북쪽에 위치한 능동자갈마당은 특이하게 해변이 모래가 아닌 까만 호박 돌들로 구성돼 맨발로 거닐면 자연스럽게 지압 효과 볼 수 있어 일반 백사장과는 다른 이색적인 해수욕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덕적도 자전거 길은 행정자치부가 선정한 명품 자전거길 중 한곳이다. 그만큼 덕적도의 풍광이 아름답고 볼거리가 많아 라이딩 명소로 손꼽히는데 일반도로를 제외한 자전거길의 전체 길이는 19km 지만, 섬 전체를 돌려면 31.5km를 달려야한다. 일반인 코스, 중급자 코스로 나뉘어 있으며 섬 북동쪽에는 MTB코스 3.2km 구간도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종류의 라이딩을 즐길 수가 있다.
8월 16일부터 옹진 섬 나들이 사업으로 덕적도행 뱃삯이 50% 할인되어 덕적도 여행이 손쉬워 졌다. 기존에 인천시민 뿐만 아니라 타 지역민이 관광을 목적으로 덕적도에서 1박 이상(4박 이하) 머무르면 적용받을 수 있고 온라인 예매를 통하면 된다.
이번 음악회와 관련해 좀 더 편하게 이용하고 싶다면 섬 투어의 주섬주섬 음악회 세미패키지를 이용하면 된다. 왕복 선박과 현지 관광, 식사가 포함돼 있고 상품구성에 따라 최저 1인 3만6,900원에 이용 가능하다.
관람료가 무료인 주섬주섬 음악회는 유리상자 박승화, 이장혁, 오리엔탈서커스가 출연하며 여행 팟캐스트인 ‘탁 PD의 여행수다’가 음악회를 시작하면서 우리가 몰랐던 덕적도의 이야기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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