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전통과 예술적 감수성 확인 및 아시아 춤의 미래 읽기 위해 마련
진주, 거제, 광주, 부산 등지에서 이달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열리는 행사는 지난 2007년 시작해 올해 아홉 번째를 맞는 행사다.
세계 문화 흐름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아시아의 전통과 예술적 감수성을 확인하고 아시아 춤의 미래를 읽기 위해 마련되는 무대로 전통 민족춤 공연뿐만 아니라 시민문화강좌, 국제학술포럼,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민족춤 공연은 이달 29일 진주를 시작으로 거제(8.31), 광주(9.2), 부산(9.3)을 순회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외 인도네시아, 중국, 몽골, 타지키스탄, 인도에서 민족춤 전문 공연단이 방문할 예정이며 특별초청으로 아프리카 세네갈의 민족춤까지 감상할 수 있다.
중국 운남성의 쿤밍시 가무단은 1970년부터 운남 예술의 뿌리인 26개의 다양한 소수민족의 예술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온 단체다. 쿤밍시 민족가무단은 뛰어난 실력의 창작활동을 하는 예술단원들과 회족, 장족, 리족, 이족, 백족, 대족, 납서족 등 민족예술을 다루고 있으며 중국 민족 예술 분야 전반에서 뛰어난 실력과 예술성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별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세네갈의 민족춤 단체는 아프리카 아트 프로덕션이다. 아프리카 아트 프로덕션은 수세기 동안 내려온 전통 무용단이다 역동적인 아프리카의 리듬과 형형색색의 의상, 뛰어난 안무, 큰 호리병을 이용한 아크로배틱 춤. 세레르족, 디올라족, 옐라족, 펠르족의 민속 무용과 가면, 천 치마, 드럼, 잘 알려지지 않은 악기들을 사용하여 전 세계적으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마와르 부다야 무용단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춤 단체로 100여 명의 무용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관광청과 매칭하여 세계적으로 인도네시아의 춤문화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타지키스탄 바즈모로 무용단은 저명한 안무가 쿨본 콜로프의 지도 아래 조직되었다. 현재 1명의 무용수로 구성되어 있고 타지키스탄 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젊은 무용단으로 유명하다.
바즈모로 무용단은 터키와 인도, 중국, 프랑스, 오만, 투르크메니스탄, 러시아 연방 등지의 여러 국제 행사에도 참가해 왔다.
인도 남부인 께랄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카타칼리재단에서도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다. 카타칼리는 바라타 나티아 카타크, 마니푸리, 오리시와 함께 인도 고전무용의 5대 양식을 이룬다.
께랄라의 토착춤이며 시바교 문학에 나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무용극이며 공연은 옥외에서 밤새 진행되는데 이번에 ‘2016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를 통해 한국을 방문하는 무용수들은 카타칼리 재단에서 활동하는 무용수들로 평생을 카타칼리에 바친 전문가들이다.
9월 1일 부경대 미래관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국제학술포럼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중앙아시아의 민족춤을 집중 조명한다.
1부는 춤과 관련한 축제와 예술 정책에 대하여 집중 토론하고 2부에서는 중앙아시아 민족춤의 전승현황과 예술정책에 대하여 살펴본다. 중앙아시아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며, 특히 민족춤의 경우 국내에서는 연구가 전무하다.
김미숙 교수는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 국제학술포럼이 중앙아시아 민족춤의 현황을 알리고, 앞으로 보다 활발한 연구를 이어가는 의미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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