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시설 공간 개방, 사람책 열람 프로그램 등 공유문화 조성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물건부터 공간, 개인의 경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공유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모임공간이 필요할 땐 동대문구 열린 공간으로
동대문구는 일정시간대 활용하지 않는 공공시설 43개소를 지역 주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
동 주민센터의 경우, 회의실뿐만 아니라 주민 사랑방, 강당 등 다양한 공간을 개방했다. 소모임 공간, 동아리 활동 등 모임 목적에 맞게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열린 공간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을 통해 이용 신청할 수 있다.
▲ 유휴공간으로 개방되는 휘경2동 5층 다목적 강당
출근 후 비어있는 거주자 우선 주차장 개방
구는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근 후 사용하지 않는 거주자 우선 주차장을 누구나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스마트폰 ‘모두의 주차장’ 앱을 통해 위치와 시간대를 입력하면, 자신과 가까운 주차장을 검색해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시간당 1,200원 정도로 이용자가 지불한 주차요금의 일부는 주차장 제공자에게 포인트로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사용 요금에서 차감되거나 문화 상품권으로 교환 가능하다.
생활 공구 빌려주는 우리 동네 공구 대여소
청량리동, 장안1동, 제기동, 이문2동 주민센터에서는 전동 드릴, 공구 세트 등 자주 사용하지 않아 구매하기엔 부담스럽지만 생활에 꼭 필요한 공구류를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구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주민이라면 누구나 3일간 물품을 빌릴 수 있다.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중 오전 9시~오후6시 센터를 방문해 대여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 동대문구 사람책 열람 행사
이 외에도 구는 개인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는 사람책 프로그램, 어르신 대학생 룸 셰어링 한지붕 세대공감 프로그램, 공공자전거, 도시민박, 교복 나눔 사업 등 각종 공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종수 동대문구청 자치행정과장은 “구민이 더불어 사는 ‘공유 문화’에 대해 친숙하게 느끼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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