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의 안전을 담보로 하는 계속되는 공기업 수장의 공백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새누리당, 강남1)은 다가오는 23일 있을 서울메트로 사장선임에 관한 인사청문회에 앞서 박원순시장의 인사전횡에 대해 지적했다.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
성중기 의원은 2014년 서울메트로 이정원 전 사장 선임의 건을 시작으로 시정 질문, 보도자료 등을 통해 계속적으로 박원순 시장의 인사전횡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11월에는 시정 질문을 통해 박원순 시장의 인사상의 난맥상과 채용비리에 대해서 지적했고, 올해 6월에는 그러한 인사비리로 인해 생겨난 구의역 사고와 관련된 시정 질문을 통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박원순 시장의 올바른 인사행정을 당부했다.
그러나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공석인 서울메트로 사장 선임의 건에 대해 소관상임위원회의 인사문제에 대한 지적을 우려하여 상임위원회와의 일절 논의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여 박원순 시장의 독단적인 인사전횡이 다시 한 번 드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김태호 전 도시철도공사사장의 서울메트로사장 선임의 건 이전에 20명의 지원자에 대해 “적격자가 없다”는 말로 일축하면서 재공고를 통해 법령의 위배소지의 논란이 있는 김태호 전 사장을 사장 후보자로 임명했다.
특히 김태호 전 사장의 임명과정에서 면접 당일 사퇴서를 제출하고 서울시는 이를 바로 수리하는 등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승인을 받기 위한 모든 절차가 논스톱으로 진행된 것은 이미 서울메트로의 사장으로 내정되어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김태호 전 사장의 사퇴로 인해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사장이 다시 공석이 된 상태로 여전히 서울시민의 안전에 공백이 생겨 시민의 안전을 담보로 돌려막기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성중기 의원은 “박원순 시장이 계속적으로 시민의 안전을 담보로 인사전횡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하며 “결국 도시철도공사의 사장이 서울메트로의 사장으로 임명될 뿐이며, 또 다른 공기업 수장의 부재로 여전히 문제가 남아있다” 며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민의 수장으로써 인사행정의 투명한 공개를 통해 시민의 신뢰와 안전을 져버리는 행위를 그만둬야한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